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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름사진] 한 롤 이야기 [Kodak Portra160][Olympus 35RD] 오랜만에 올림푸스 35RD를 꺼냈다. 사실, 겨울엔 가볍고 호주머니에 쏙 들어가는 작은 필카가 필요할 수밖에 없다. 진짜 어렵게 구한 35RD라서 애정이 깊은 카메라이다. 겨울 세트는 후지 X100, 올림푸스 35RD, 그리고 Iphone X, 이렇다. 뭐 풀프레임 DSLR이나 다른 것보다 아쉬운 부족함이 있긴 하지만 겨울은 겨울이다. 춥다. 손이 편하고 가벼워야 한다. 오이도에 갈까 하다가 중간에 맘이 바껴 시화호로 향했다. 코로나 19 단계가 점점 더 격상되어 심각해지면서 사람이 있을 수 없는 곳으로 찾아갈 수밖에 없다. 불행 중 다행히 사람 한 명 없이 혼자만의 시간을 맘껏 즐기다 왔다. 오랜만의 일몰도 좋았다. 이건 찍으러고 폼 잡다가 찍힌 사진이다. 아래 사진을 찍으려고 했던 것이다. 일몰빛의 ..
[Kentmere100][Olympus 35RD] 한 롤 이야기 기억나지 않는다. 이거 언제 찍은 거더라? 흑백필름은 한 롤 찍는 기간이 길다. *** 어느날의 퇴근길 햇살. 퇴근시간이 30분 빨라지면서 퇴근길에 햇살을 보는 날이 많아졌다. *** 해가 길어질 때 즈음이면 슬슬 퇴근 후 동작대교 코스를 밟는다. 올 해 처음 동작대교행이었던 것 같다. 흑백필름 들고 간 건 처음 같기도 하다. *** 무심하게 사진을 찍는 날도 많다. 그저 찍고 싶어서, 무언가 허전해서, 퇴근 후 동네 공원에 앉아 해넘어가는 풍경을 바라보며 무심결에 사진을 찍는다. *** 정말 오랜만에 몇몇이 모여 출사를 갔다. 한강이다. 한강 흑백은 처음인데 결과물은 꽤 맘에 든다. *** 사실 사진을 찍다보면 컬러필름으로 더 찍고 싶지 흑백필름은 자꾸 외면하기 일쑤다. 그래도 흑백필름을 포기할 순 없..
한 롤 이야기 [Kodak Proimage100][Olympus 35RD] 한 롤 이야기에 앞서 필름 사진 원본에 대한 이야기를 아주 짧게 첨언하자면, 간단히 말해 필름사진에서 원본이란 무의미한 것이다. 다만, 스캔시 촬영 기본값 그대로 스캔을 떴는지, 아니면 스캔기사가 자체 보정을 가했는지가 중요하겠다. 본인은, 필름 스캔시 찍은 그대로 스캔을 받는다. 그래야 최대한 내가 어떻게 찍은 사진이 좋고 어떻게 찍은 사진이 맘에 안들며 어떤 상황에서 어떤 사진이 나오는지 알수 있다. 하지만, 스캔기사가 보정을 해서 표준화시켜서 스캔 결과물을 준다면, 필름을 직접 확인하기 전까지는 내 촬영 스타일이 어떤지 알 길이 없다. 그래서 나는 스캔을 받을시 보정없이 찍은 그대로 스캔받아달라고 코멘트를 필히 남긴다. 한 롤 이야기에 올리는 99%의 사진이 그렇게 스캔받은 사진들이고 크롭과 수평 ..
한 롤 이야기 [Kodak Portra160][Olympus 35rd] 과천대공원에 갔다. 늦은 오후였고 해가 질 무렵이다. 안타깝게도 이 날은 사진 타이밍이 참 안맞은 날이었다. 뭘 찍으려고해도 잘 안맞는 뭐 그런 날이 있다. 그래서 그런가,,, 사진이 전반적으로 맘에 안든다 ㅋㅋㅋ 이때부터다. 사실 이 포인트 찍으려고 30분은 서서 기다렸던 것 같다. 안타깝게도 요즘 어른이고 아이이고 학생이고 청년이고 죄다 검은옷 투성이다. 그 와중에 형광색 두 커플이 봄나들이를 나왔는지 옷에서 빛이 났다. 그 형광색 펜같은 그 빛이 나는 상하의 옷 ㅋㅋㅋ 사진에 보면 보인다. 그 두 커플이 한 20분을 이 포인트에서 사진을 찍고 노는데 색이 너무 튀어서 가면 찍어야지 하다가 그 전에 내가 지쳐서 그냥 찍고 왔다. ㅋㅋㅋ 결국 의도치않게 반대방향에서 찍었다. 빛의 방향이 달라서 별로 맘..
한 롤 이야기 [Kodak Portra160][Olympus 35RD] 동네 지인이 바다가 보고 싶다고 해서 가장 가까운 바다에 갔다. 오이도 말고 영흥도, 대부도. 날씨가 해무가 많이 꼈고 바람도 차고해서 몇 번이나 물어봤지만 이왕 바다 보러 왔는데 일몰도 보고 싶다고 해서 일몰도 보고 왔다. 결과는 낭만적인 일몰이었다. 일몰 중 태양 사진 없는 이유는 디카로 찍어서 이다. 35RD는 화각이 40mm라서 디카로 찍을수밖에 없었다. *** 다음날이다. 혼자 사진을 찍고 싶었다. 유난히 요즘 거슬리는 부분들이 많아서인지 하루만은 온전히 나만의 시간과 나만의 사진을 찍고 싶었다. 결과는 너무 만족스런 시간었다. *** 아침 일찍부터 움직여서인지 시간도 아직 많이 남아있고 늘 가는 대공원에 들렀다. 언제가도 맘 편한 곳이다. 사실, 사진 찍으러 함께 다니는 건 즐거운 일이다. 그..
한 롤 이야기 [Kodak Proimage 100] 맑은 날이었고 금요일이지만 봄을 혼자 한산하게 보내고 싶어서 휴가를 냈다. 매년 봄, 가을에 휴가를 낸다. *** 겹벚꽃으로 취미사진인들에게 유명한 철산주공8단지를 찾았다. 아침 일찍 일어나서 오전에 도착했다. 근데, 구름이 왜 이리도 이쁘고 하늘은 왜 이리도 파란지. 결국 철산역 근처에서 돌다가 주공8단지까지 가는데 2시간이 걸렸다. 그 사진들 중 필름으로 찍은 일부이고 나머지는 디카로 찍어서 주공8단지 사진은 없다. 그러나 주공8단지보다는 나는 이런 풍경이 더욱 좋다.
한 롤 이야기 [Kodak Proimage100][Olympus 35RD] 늘 가지고 다니는 카메라가 있다. 필카 한 대, 디카 한대. 요즘엔 필카는 Olympus 35RD, 디카는 Fujifilm X100. 둘 마 참 오래된 카메라 들이다. 그런데 찍는덴 아무 문제가 없고 오히려 요즘 출퇴근 스냅을 찍기엔 이보다 더 좋은 카메라는 없는 것 같다. 봄이 오니 며칠 사이 출퇴근길 사진임에도 필름 한 롤이 금방 채워진다. *** 회사 건물에 거의 다 도착하면 개나리 벽이 있다. 물론 차들이 늘 주차되어 있고, 좁은 길로 차도 꽤 다녀서 사진찍는데는 위험하기도 하고 신경도 써야 하지만 기껐해야 2~3분만에 찍고 나오는 곳이다. 여기에서 개나리를 찍을 때면 이미 봄은 다 온 것이다. *** 퇴근길이다. 요즘은 일몰시간과 퇴근시간이 딱 맞는다. 아쉬운 건 도심 사이라 붉은 빛 노을을 볼..
한 롤 이야기 [Kodak Proimage100][Olympus35rd][Olympus OM-4Ti] 회사 옥상이었다. 태풍급 강풍이 불던 하루였다. 그래서 그런지 구름은 순식간에 변화무쌍했다. 근무중이라 잠깐 찍고 내려갔다. 정말 좋아하는, 매일 들고 다니는 필름카메라이다. Olympus 35RD. *** 완연하진 않지만 확실히 겨울은 갔고 햇살은 따스해졌다. 하나 둘 씩 봄꽃이 피고 있다. *** 사실 한 컷 한 컷, 장면 장면, 사진 뒷 이야기를 쓰는게 '한 롤 이야기'의 취지지만, 코로나19 펜테믹 시기이고 사진인들의 축제이기도 한 봄에 실시간 사진을 올린다는 것 자체가 아, 이 사람 돌아다니지 말라는데도 사진 찍겠다고 돌아다녔구나~ 라는 인식이 들까봐 사진만 올린다. 지금은 출퇴근을 제외한 불필요한 외부활동을 금지하고 있으며, 특히 출사를 위한 외부활동과 필요치 않은 만남을 금지하는 국가적, 세..
한 롤 이야기 [Kodak Portra160][Olympus 35RD] 왠일로 첫장이 찍혀서 나왔다. 필름 사진을 찍으면서 첫장(탄 필름컷이라 부른다)은 거의 생기지 않는데 오랜만에 첫장 탄 필름이 사진이 되어 나왔다. 대신에 마지막 한 장은 날라가 버렸다. 아쉽지만 멋진 구름이 정말 붉고 아름답게 물들던 노을빛 하늘였었다. *** 코로나19가 극성이라 사진 모임 출사가 모두 멈추어버린 상태이고 날도 꽤나 추웠던 토요일였다. 오전일을 바삐 마치고 점심을 먹고나니 3시가 조금 넘었다. 이럴 때 가까운 곳에 과천대공원이 있다는게 나에겐 사진으로 큰 위로가 되는 장소이다. 겨울이고 코로나19 때문이기도 하고 이 날 유난히 춥고 바람도 거세서 사람이 거의 없었다. *** 오랜만에 만나는 듯한 느낌의 파란 하늘과 구름의 조화로운 날이었다. 그래서 하늘만 찍으며 호수를 한 바퀴 돈 것..
가을이었던 날 [Kodak Colorplus200][Olympus 35RD]
[Olympus xa4][Olympus 35rd] 안성 팜랜드 유채꽃 풍경
[FOMAPAN100][Olympus35rd] 봄, 벚꽃
[FOMAPAN100][Olympus35rd] 봄이 올 때 봄이 올 때. 산수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