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dak 89

[필름사진] 한 롤 이야기 [Kodak Gold200]

대략 16년 전 쯤필름카메라를 처음 쓸 때가장 먼저 가장 자주 쓰던 필름이코닥 Gold100 였다.시간이 지난 지금코닥 Gold100은 코닥 필름이 필름사업을 접으면서 구할 수가 없게 되었고지금은 대신 Gold200을 쓰곤 한다.내가 코닥 네가티브 컬러 필름을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는색이 튀지 않고 색이 부드러우며 빛의 느낌을 잘 표현해 주는 것 같아서이다. 최근에 구할 수 있는 네가티브 컬러 필름은 종류가 많지 않다.그래서 선택의 폭이 거의 없을 정도이다.그래도 두세종류의 필름은 여전히 맘에 들기 때문에 다행이기도 하다.그 중 하나가 코닥 Gold200이다. ***첫 컷 부터 초점이 너무 뒤에 맞았네 ㅡㅡ;;;좀 더 앞쪽에 맞아야 사진이 쓸만했을텐데 아쉬운 컷이다. ***빛이다.코닥골드200필름의 장점..

[Kodak Ektar100] 한 롤 이야기

역시 코닥 Ektar100은 쓰기 정말 어려운 네가컬러 필름이다.조금만 노출이 틀어지면 푸르딩딩하게 색이 끼는 암부는 해결하기가 참 어렵다.올린 사진들도 대부분 암부 푸른끼를 어느정도 보정한 결과물이다.그래서 빛이 전체적으로 풍부한 풍경사진에 어울리는 필름이 맞는 것 같다.나와 같은 촬영 스타일에선 엑타100은 다루기 가장 힘든 필름 중 하나다. ***날이 좋았다.내 인생 첫 필름 카메라는 니콘 801s였다. AF가 되는 SLR 카메라였다.그리고 16년만에 다시 AF SLR 카메라를 써본다.캐논 EOS3.매번 수동 필카만 쓰다가 AF가 되는 필카를 잡으니 새삼 이처럼 편한게 또 있었나 싶기도 했다. ***이 날은 오직 단풍이 찍고 싶어서 떠난 발걸음.주말임에도 조용히 혼자 편안히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곳..

[Kodak Proimage100][Olympus OM-1] 한 롤 이야기-현충원

사실 현충원은남은 필름을 소진하기 위해 마지막으로 들른 곳이다.그래서 익숙한 샷들이 많지만나름 내 스타일의 사진들이라서 좋다. ***날이 흐리고 비가 오다말다를 반복해서오전에 과천대공원에 갔다가집에 일찍 들어갈까 하다가 들른 현충원.비 때문에 사람들이 거의 없었기에 좋았지만빛이 없는 흐린날은 그닥 기분이 들뜨지는 않는다.그 느낌이 사진에 그대로 담긴 듯 하다. ***잠시 하늘이 열리더니빛과 푸른하늘은 순식간에 사라졌다. ***사실 현충원에서는 디카로 더 많이 찍어서필름에 베스트컷은 거의 없다.다음날 필름을 맡겨야해서 필름 소진의 의미도 있다.그래도 한 컷 한 컷 소중하긴 매한가지다^^ 금토일 3일동안 휴식없이 필름카메라를 들고 다녔다.금요일, 일요일, 빛 없는 흐린 날씨와 비가 아쉬움이 컸지만원래 가을은..

[Kodak Proimage100][Olympus OM-1] 한 롤 이야기-과천대공원

비가 올 듯 말듯 흐린 일요일과천대공원에 갔다. ***사계절 시간이 나면 늘 가는 과천대공원이지만갈때마다 언제나 편한 마음에 기분이 좋다. ***흐린 하늘 사이로 간간히 해가 나왔다 들어갔다 하는 사이반영이 이뻤다. 몇 장 찍는사이 금새 비가 또 내리기 시작한다. 금새 반영은 사라지고하늘도 흐려지고... ***가을되면 이쁘게 내려앉는 나무 한 그루를 아는데마침 이쁘게 단풍을 품고 있어서 한두컷^^ ***단풍이 만개하면 반영이 참 이쁜 전망이다.역시 빗방울이 떨어지고 있다. ***휴일이라 그런지비가 오고 날이 흐림에도여기저기 단풍 구경을 나 온 사람들이 보인다.나는 약간 힘듦과 커피가 땡겨서근처 커피숍에서 찐한 커피 한 잔을 하며 잠시 쉬었다. ***원래는 비공식 산책길이라 사람들이 거의 안다니던 길이었는..

[Kodak Proimage100][Olympus OM-1] 한 롤 이야기-강화도

전 날 저녁에 동창을 만나 술을 마셨다.그러면서 내일 강화도나 가자는 말이 나왔다.그렇게 강화도에 가게 되었다. ***비가 온 뒤라 바닷바람은 무척이나 추웠고 매서웠다.심지어 물이 빠져있는 시간대라사실 사진은 거의 찍지 않았다.구름이 멋져서 구름을 담았다. ***강화도 해안길 드라이브 중에 멋진 갈대 들판이 보여 차를 세우고 사진을 찍었다.역시나 겨울 강풍같은 추운 바람에몇 컷 찍지 못하고 차로 돌아왔다. ***바닷물이 들어오고 있어전망 좋은 곳에 올라 한두컷 찍었다.내 동창은 요가 바지를 입고 나온터라 더 이상 차 밖은 위험했다. ***몸도 녹일 겸 커피숍에 들어가서 찐하게 커피 마시며 쉬었다.친구는 몸살이 올라오는 듯 힘들다고미안하지만 오늘은 이만 돌아가자길래몸이 우선이지~ 하며강화도 일몰을 뒤로한 ..

[Proimage100][OM-1] 한 롤 이야기-경찰대학폐교

사진 찍을 생각에 휴가를 하루 낸 금요일.비가 참 많이 왔다.전날 밤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가 결정을 못하고 잠이 들었는데아침에 일어나 인스타를 보는데인친 한 분이 올린 동영상이 눈길을 끌었다.용기를 내서 DM을 보냈는데 친절하게 답변이 왔다.가는 길까지 상세하게 알려주는데 무척이나 고맙고이런 분이 인친이라는게 너무나 좋았다.아침 밥을 대충 먹고 발길을 옮겼다. ***구 경찰대학.처음 와보는 먼 길이라 휴대폰으로 지도를 켜놓고전철타고 버스타고 걷고 걸어 왔는데비가 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은행나무며 플라타너스 나무며 여기저기 단풍이 든 느티나무며 너무나 좋았다.간만에 필름을 맘껏 찍었다. ***한참을 찍고 있는데우산을 들고 수동필카로 초점맞추고 노출 맞추고 구도잡고 찍는다는게 쉬운 일이 아니었다.노출이 실패한..

[Kodak Vision 50D] 한 롤 이야기-영화용 필름

영화용 필름은 써도 써도 잘 모르겠다.어떨 땐 따스하게 나오고.어떨 땐 푸르딩딩하게 나오고.조명이 세팅 된 상태에서 찍어보고 싶은데그럴 여유가 없다.어쨌든 필름도 비싸고 현상료도 비싸고 스캔작업까지도 네가필름보다 하루 더 걸리고당분간 추가사용은 없겠다. *** 그늘에서 찍어서 그런가굉장히 맑고 푸른 밝은 날이었는데푸르딩딩하게 나왔다.후보정 하고 써야겠다. ***이건 찍은 기억은 없는데아마도 맑게 햇살이 퍼지는게 좋아서 찍었을 것 같다.역시나 푸르딩딩하다. ***구름도 많고 하늘도 파랗고 햇살도 좋아서기분 좋게 찍은 순간이었는데사진은 그 느낌이 나오질 않는다.도무지 알 수 없는 영화용 필름 결과물. ***아파트 옥상층으로 일몰을 찍으러 갔다.남의 집 앞에서 사진을 찍는다는게 그렇게 맘 편한 촬영은 아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