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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100][IphoneX] 오후 산책, 일몰

코로나 19 확진자가 1000명대를 넘어가면서 더욱 예민해지면서 오히려 집콕 멀미가 더욱 심해졌다. 답답하고 바람을 쐬고 싶은 마음이 너무나 강해서 오후 늦게 가까운 곳으로 산책을 나갔다. 다행히 사람들은 거의 없었지만 마스크 안 쓰고, 코스크, 턱스크는 여전히 돌아다닌다. 사람을 피해, 인적 드문 곳 벤치에서 바람을 쐰다. 바람멍을 때리며 진짜 오랜만에 음악도 편안히 들어본다. 살짝 하루종일 나를 괴롭히는 두통이 불편했지만 잠시 잊을 수 있을 만큼 바람은 속 시원하게 불어주었고 해지는 노을 풍경도 아름다웠다.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이제 출사를 갈 수 있겠구나 싶어 사진 모임을 여기저기 가입했는데 모임마다 하나둘씩 모임을 자발적으로 금지하기도 하고 설사 출사가 있다 해도 나가는 건 아니지 않나 싶다. ..

2021 2021.07.08

[X100] 바라는 건 뭘까?

바란다는 건 뭘까? 바란다는 것. 욕심일 수도, 희망일 수도, 소망일 수도, 집착 등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중요한 건 바라는게 사라지면 어떻게 될까? 여유를 느끼고 한가함이 가득하고 큰 욕심도 없다면 무슨 낙으로 살아갈까? 아니다. 그게 정말 좋은 것이란 걸 요즘 느끼고 있다. 아무 생각없이 되는대로 살아도 아무 문제없다. 오히려 더 좋을 수도. 물론 다 달라지겠지. 하루하루 똑같은 것 같지만 시간은 늘 생각과는 달리 다가오니까. 바란다는 것. 그것은 잠시 없어도 상관없다. 오늘, 요즘은 그저 그렇게 지내고 있다. 별 문제없다.

2021 2021.07.02

[X100] 토요일 사진산책

퇴사한 지 며칠 안돼서 그런지 잠은 여전히 일찍 깬다. 더 자봐야 1시간 더 잤나? 하긴 전 날 자정을 넘기고 자서 더 잤을 수도. 며칠 전부터 방아머리 선착장에 가고 싶었다. 차를 안 모는지라 대중교통으로 가는 방법을 찾아보고 가니 그다지 어렵지 않았다. 그러나 오전, 낮 날씨가 뿌옇기만 해서 사진은 안 찍고 다음에 구름 맑은 날 다시 오는 걸로 다시 돌아왔다. 방아머리 선착장 가는 길에 개망초와 기생초가 만발한 곳이 보여서 돌아올 때 찍어야지 하고 사진을 찍었다. 더웠다. 머리에서 땀이 계속 흘렀다. 가장 더울 때 사진을 찍은 듯. 사실 좀 쉬다가 오후 5시쯤부터 찍으면 더 좋았을 텐데 굳이 1시간 이상 낯선 동네에서 쉬기도 그렇고 마땅한 장소도 없어 사진 즐겁게 찍고 와서 개운하게 빨래를 했다. 정..

2021 2021.06.26

[X100] 아침산책, 과천 서울대공원, 청계호수, 테마가든 장미원

월요일인 줄 알고 출근하는데 전철이 너무 한산해서 이상하다 싶더니 일요일이었다. 어찌 이런 일이 ㅎㅎ 아무래도 어제 낮잠 자고 밤에 또 자서 무의식 중에 헷갈렸나 보다. 나온 김에 다시 들어가기도 그렇고 아침 산책 겸 다시는 안 간다던 과천 서울대공원에 갔다. 출근길에서 전철로 지나가는 곳이고 이 시간엔 사람이 많지 않을 테고. 다행히 한산했다. 물론 9시가 되자마자 이미 차는 밀리고 사람들은 북적대고 끊임없이 몰려들긴 했지만. 11시 전에만 나오면 된다는 생각에 서울대공원 청계호수 한 바퀴 돌고 테마가든에 입장해서 장미 사진 좀 찍고 왔다. 그리고 집에 와서 다시 잤다.

2021 2021.05.30

[X100] 삶의 자세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면 선택을 할 수가 없다. 너무나 많은 시간적 포인트가 떠오른다. 차라리 다시 태어나는게 나을지도. 현타 오기전에 생각 마무리하고 현재에 충실하기로 한다. 남들보다 나은 삶이라 기준을 잡기 힘들지만 이 정도도 살만하다. 라고 생각하면 마음은 조금 차분해진다. 뭘 좋아하는가보다 이젠 뭘 싫어하는지 그걸 회피하는 삶을 살아야 하는 시기에 도달했고 그래서 날이 갈수록 힘들지만 남들에겐 별거 아닌듯 보여도 나에겐 소중하고 즐거운, 내 스타일의 사진만이라도 찍을 수 있다면 그걸로도 만족한다. 어쨌든 삶은 지속된다.

2021 2021.05.29

[Canon 5D] 겹벚꽃

풀프레임 DSLR을 쓰면서 렌즈는 보급형을 주로 쓴다. 쓰고 있는 렌즈는 50mm f/1.4 24-85mm f/3.5-4.5 28-105mm f/3.5-4.5 그리고 혼출 사진 전용렌즈 100mm f/2 이렇다. 남들이야 바디며 렌즈며 좋은것을 쓰고 싶은 마음이 들텐데 난 생각해보니 두 가지 이유로 인해 좋은 렌즈에 대한 필요성을 못 느낀다. 첫째는, 좋은 렌즈일수록 무겁다. 바디도 무거운데 거기에 더 무거운 렌즈를 들고 다닐 체력이 안된다. 둘째는, 올림푸스 카메라를 10년 넘게 써오면서 그 심도와 줌렌즈의 편의성에 익숙해져서인지 저가형 보급형 렌즈로도 충분하다. 충분하다. 사실 지금도 무겁긴 하다. 그럴 땐 후지필름 X100만 들고 나간다. 대상을 예쁘게 담는데는 렌즈 사양도 큰 몫을 하는건 맞지만 ..

2021 2021.04.21

[X100] 무기력증

어제 날씨도 좋고 사진도 별 감흥이 없는 일요일이다. 조금이라도 멀리 가기가 싫을 만큼 어디 가서 커피나 한 잔 하고 싶었던 하루였는데, 그냥 동네 한 바퀴 산책하며 운동 겸 걸었다. 날 맑은 일요일이라 그런지 동네 어디든 사람들로 붐볐다. 코로나가 없는 오늘 같은 날이라면 참 좋았을 텐데 안타까운 하루였고, 더불어 코로나 마스크 기본도 안된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그냥 사람이 싫어지기도 한 하루였다. 그래서 일찍 들어와 라디오 틀어놓고 찍어놓은 사진만 보며 마음을 다스린다. 오늘 느낌 감정은 역시 혼자가 편하다'였다. 코로나가 지속되다 보니 괜히 사람이 더 귀찮아지고 싫어지는 느낌만 든다. 코로나가 종식되면 얼마나 좋을까 싶다. 지친다. 하긴, 나만 지쳐있을까 싶다.

2021 2021.04.18

[X100] 맑은 주말 사진 산책

분명 오전엔, 비가 왔을만큼 하늘이 흐렸다. 그런데 날씨 예보를 보니 3시엔 해가 쨍~할 거라고 해서 '대기'를 타고 있었다. 하긴 이 참이 한 주의 피로를 푸는 시간도 가질 수 있고 나름의 계획을 세웠다. 1시 반에 나왔다. 이번엔 간편하게 X100 하나만 들고 나왔다. 사진 욕심도 안생기고 산책 욕구가 더욱 컸다. 황사 가득했던 대기도 씻겨 나가고 맑은 공기와 시원한 봄바람을 느끼고 싶었다. 사진보다는 산책. 비가 온 후 맑게 갠 날씨는 참 기분이 좋다.

2021 2021.0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