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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on 5D] 오랜만의 조금 이른 서울대공원 산책 Part I

오늘의 원래 계획은 집에서 푹 쉬는 것이었다. 어제 일몰 때 무리를 했는지 비염과 감기 기운이 슬슬 오는 것 같아 바로 병원가서 약 짓고 아, 쉬어야겠구나!라는 생각이었다. 그렇게 약을 먹고 잠을 잤는데 몸이 한 결 가볍다. 오랜만에 5D를 들고 나갔다. 청계호수 둘레길만 돌려다가 사진만 후다닥 찍고 가기엔 낮이 아직 길고 해서 테마가든 나의 아지트 자리에 누워 잠시 쉬웠다. 바람이 꽤나 쌀쌀했다. 너무 추워 이러다 진짜 감기몸살 오겠다 싶어 테마파크를 나와서 집으로 향하는 길로 대공원 둘레길을 걷는다. 조금씩 가을이 물들어 있었다.

2021 2021.10.22

[Canon 5D] 변화 그리고 마음 치유

나는 몸과 마음으로 이루어진 거겠지? 몸이 멍들든 마음이 멍들든 청춘을 그리워할 수밖에 없는 시기를 지나고 있는 요즘, 몸과 마음이 모두 멍들었을 때, 병원 탐방 시기도 지나쳐 이젠 되는대로 사는 거지 뭐'라는 생각이 들 때 즈음 드는 생각. 더 내려놔야 하는 걸까? 과연 내가 꼭 붙잡고 놓지 못하고 지냈던 욕심은 무엇이었기에 이렇게 몸과 마음에 지워지지 않는 멍이 든 걸까? 그리고 이렇게 생각을 한다. 난 이렇게 멍든 채로 살아야 하나? 몸과 마음이 불편해서 일상이 불편해지면 사람은 피폐해지기 마련이다. 긍정의 면은 어둠으로 스며들고 부정의 단면만이 앞을 가로막고 서 있게 된다. 그래서일까? 마음은 늘 드 넓은 평야와 바다를 향해있다. 좋아서 시작했고 꾸준히 이어오던 사진업이란 직업 선택이 회사의 붕괴..

2021 2021.05.26

[Canon 5D] 고향생각

내 고향은 시골 촌구석이다. 그렇다고 차도 안다니고 물 길러다 먹고 그런데 아니다. 도시가스 다 들어오고 도로도 다 나있고 농사만 지을 뿐이다. 꽤 넓다. 걸어서 다닐만한 작은 동네가 아니다. 차로 20~30분은 돌아다녀야 하는 큰 시골 동네다. 고향에 친구들이 여전히 많다. 고향 내려갈 때 마다 만나곤 했는데 코로나 시국 이후로 전화로만 안부를 전한다. 이것들이 애인도 아닌데 한 번 통화하면 한시간이다. ㅋㅋㅋ 거슬리는게 하나도 없다. 하긴 유치원때부터 함께 자란 놈들이라서 도시 새로운 사람들과는 차원이 다르지. 차로 가면 30~40분이면 바다다. 외지인들이 관광차 오는 그런 바다가 아니라 그냥 동네 지나다 보면 보이는 그런 바다. 어릴 적 자전거 타고 바다 놀러 다니곤 했는데 그 때가 그립니다. 그렇..

2021 2021.05.14

[Canon 5D] 철쭉 산책

먼 전철여행을 떠난다. 대략 2시간 거리. 막상 가보니 폐건물이고 지자체에서 말이 많은 건물이라서 슬슬 폐쇄의 조짐이 보이기 시작한다. 안보이던 펜스가 세워져 있는 걸 보고 '통제인가?' 싶다가 걸어서는 문제없이 돌아다닐 수 있었다. 이미 벚꽃은 진 상태라 철쭉을 보러 간 건데 만개는 하지 않았다. 약 절반 정도? 한 주 뒤에 날이 맑으면 다시 찾아갈 생각이다. 어쨌든, 짧게 사진을 찍고 돌아왔는데 하루의 절반이 다 지났다. 멀긴 먼 곳이다.

2021 2021.04.12

[Canon 5D] 과거보다 좋을 순 없다

이 시국 이후의 삶은 과거보다 좋을 순 없다. 모두 개별로 살아가는 세상과 각자의 삶만이 지구를 덮어가게 될지도 모르겠다. 그럴 것 같다. 인간관계는 새로운 형태로 의미가 변하겠지. 지금의 인간관계는 아무 의미가 없어지고 사라지듯 그렇게 이 시국 이후의 삶은 과거보다 좋을 순 없을 듯하다. 어쩌면 자연만 남고 사람은 사라져 가는 시작일 수도.

2021 2021.04.08

[Canon 5D] 봄날

사실 주말에 비가 온다는 예보를 보고 미리 연차를 계획했는데 수요일에 낼까 하다가 병원도 가야하고 해서 금요일 날 내고 금요일 오후부터 흐려진다는 예보를 보고 아침에 출근하듯 바삐 움직였다. 다행히 조금 흐려지기 시작했지만 아직은 햇살이 있어서 여유있게 사진 산책을 즐길 수 있었다. 세번째 장소를 갈때즈음 오후 3시가 되면서 완전 흐린 날씨였지만 캠퍼스의 봄날은 학생들의 벚꽃 사진 찍기로 가득차 있는 풍경, 그것이 참 부러워 보이는 시간이었다. 청춘, 날씨와는 상관없이 그 시간을 즐길 수 있다는 것, 코로나19로 잃어버린 일상과 얼굴의 시대이지만 그래도 봄은 오고 간다.

2021 2021.04.06

[Canon 5D] 봄 나들이

회사 상황도 복잡하고 내 비전과도 안맞게 흘러가고 머리가 복잡하고 업무 의욕도 사라져서 2틀 연차를 냈다. 그리고 아무 생각 없이 동네 한바퀴를 넓게 걷는다. 봄이 왔다. 개나리가 만개했고 매화꽃 향기, 목련꽃 활짝 핀 모습에 마음이 가라앉고 벚꽃도 20~30%정도 피고 있고 간혹 만개한 벚꽃나무도 보았다. 가장 사진 찍기 즐거운 시기에 가장 일하기 복잡해진 시기가 겹쳤다. 머리가 복잡하다. 그러나, 마음은 걱정하지 말라 한다. 걱정한다고 해결될 일이면 걱정을 하겠지만 그건 또 아니지 않는가? 오늘만 무거운 카메라 가방을 메고 15000보 이상을 걸었다. 내일 또 봄나들이를 떠나련다.

2021 2021.03.26

[Canon 5D] 학의천 봄나들이

아직은 꽃이 피는 중이었다. 작년에도 느낀 거지만 안타깝게도 학의천의 명물이었던 개나리를 전부 가지치기를 해놔서 볼거리가 사라졌다. 너무나 안타깝다. 적당히 가지치기를 하면 좋을 것을 누구 머리에서 나오는 생각인지 천연 자연이었던 학의천이 도시화가 되어가는 모습이 너무나 안타깝다. 우린 공무원 몇 명으로부터 학의천을 빼앗기고 있는 것이다.

2021 2021.0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