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름사진 151

[필름사진] 한 롤 이야기 [Kodak Ultra Max 400, Olympus 35RD]

토요일, 비 오는 날 지인과 커피숍엘 갔다. 처음 목적지에는 비가 엄청 내리는데도 만석에 대기까지 있어서 전에 갔던 다른 곳으로 갔다. 한적했다. 사람들이 새로운 커피숍으로 다 가서 그런 듯. 필름 카메라를 들고나가면 꼭 한 장 이상은 셀카를 찍는다. 커피가 빗소리처럼 찐-하고 좋았다. 비가 참 많이 온 날이었다. 낭만적으로 내리는 느낌의 비였다. 요즘 핫하다는 핫플레이스, 뚝섬 능소화 포인트를 다녀왔다. 우연히 지인도 만났다. 근데 내 몰골이 백수 그대로여서 살짝 민망했다랄까? 머리 좀 꾸미러 미용실 좀 갔다 와야겠다. 자외선 차단제를 안 바르고 다녔더니 피부빛도 어둡다. 자외선 차단제도 좀 사야겠다. 겠다겠다가 많아지는, 게을러지는 백수의 나날이다 ㅎ 평일임에도 사람들이 꽤 있었다. 하긴 지인도 모임..

[필름사진]한 롤 이야기 [Kodak Portra160, Olympus 35RD]

정말 오랜만에 필름 스캔을 맡겼다. 사실, 필름으로 사진을 찍으려면 살짝 귀찮은 면이 없진 않다. 성격 급한 나에게 필름은, 나를 약간은 제어하는 느낌이다. 그러나 결과물을 받고 나면 당장이라도 내일 다시 필름 카메라를 들고나가고 싶어 진다. 아, 필름의 빠져나올 수 없는 이 매력! 날이 한참 뜨거워지기 시작할 무렵, 조금은 가깝고 너무나 한가한 곳에 기생초가 넓게 피어있어 여유 있게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참고로 기생초의 꽃 색 특성상 노출을 어떻게 잡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느낌을 주는 꽃이다. 노출 언더와 노출 오버로 찍으면 전혀 다른 느낌이 드는, 정말 매력 뿜 뿜 기생초이다. 직장을 잃고 ㅠㅠ 백수의 유일한 빛은 평일의 여유 아니겠는가? 매번 시간에 쫓겨 막상 여유를 느끼지 못했던 동작대교 구름..

[필름사진] 오이도 일몰, Olympus 35rd

전에 네이버 블로그에 올림푸스 35RD로 찍은 필름 사진을 포스팅한 적이 있는데 며칠전에 안달리던 블로그 댓글에 댓글 알림이 와서 확인해보니 35RD 구하기가 너무 힘들어서 그런데 안쓰시고 계시면 파실 의향 있는지 묻는 댓글였다. 정말 구하기 힘든 카메라이다. 나도 제대로 된 Olympus 35RD를 구하기까지 3년 넘게 걸렸다. 이건 팔수가 없다. 내가 가장 애정하는 필름 카메라 중 하나이다.

2021 2021.0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