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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름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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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름사진] 새로운 시대 나는 새로운 시대에 잘 지내고 있다. 여기서 ‘잘’ 이란 의미는 예전의 ‘잘’과는 다르다. 혼자서 사진을 열심히 찍을 것이며 사람을 피해 한가한 곳을 찾아다닐 것이며 그렇게 혼자가 되어도 그렇게 새로운 시대로 흘러가도 나는 어쨌거나 ‘잘’ 지낼 것이다.
[필름사진] 일상생활 우리가 잃은 건 예전 일상이고 끼고 살아야 하는 건 마스크다. 사람들은 다 어디로 가는걸까? 평소라는 말. 대화. 퇴근 후 치맥. 여행의 변화. 모두 다 다시 돌아오길 바라는 건 똑같겠지만 나는 좀 다르다. 사람들의 봄연의 모습이 보이면서 사람이 싫어지는 계기가 되었다. 사람간 거리두기는 분명 더욱 확실해지고 있다. 지금 이 시기 지킬 것 안지키는 모든 사람을 싫어한다. 그리고 사람들은 더욱 더 이기적이 될 것이다. 세상은 변하고 있다. 이 시기 이전의 시기는 절대 돌아오지 않는다. 1년 여를 지켜보면서 확실해졌다. 우리가 지내 왔던 ‘일상생활’은 더 이상 없다.
[필름사진] 장미의 계절 장미의 계절이 오고 있다. 여름이 온다는 얘기다. 주말 비가 끝나면 여름일려나?
[필름사진] 오늘의 운세 살면서 단 한번도 보지 않던 것을 요즘은 매일 매일 보고 있다. 오늘의 운세. 뭐라도 홀로 의지할 게 필요하다. 유일하게 위로가 되는 것은 마음힐링음악이다. 이거라도 틀어놓고 있지 않으면 마음이 눈 먼 장님이 된다. 안개속에서 길을 잃은듯.
[필름사진] 봄날 봄날 하면 떠오르는 색은 나에겐 노란색. 내가 가장 좋아하는 색도 노란색. 가장 좋아하는 계절도 봄. 봄날이다.
[필름사진] 불안 사실 어제 퇴근때부터 뭔가 불길했다. 아침에 오자마자 부사수 직원이 손을 크게 베었다. 오후 3시가 되서야 병원 처치가 끝났다. 그래도 불안은 더욱 심해져온다. 원인도 모르겠고 마음이 놓이질 않고 편칠 못하다. 왜 이럴까? 바람 쐬러 가도 별 소용 없을듯 그 정도의 불안초조. 아.
[필름사진] 한 롤 이야기 오랜만의 필름 사진이다. 하긴, 코로나 19 시국이기도 하고 메인이 필름 카메라가 아니다 보니 한 롤 나오는데 2달 정도 걸렸다. 근데 아쉬운 건, 필름만의 느낌에 감동이 많이 삭감됐다는 것. 왜냐하면, 디지털로 이미 같이 찍었던 탓일 듯. 그래도 한 롤에 2만 원, 현상료 5000원을 생각하면 한 컷 한 컷 디지털 사진보다 좋다. 참고로 스캔하시는 분의 보정 없이 노멀(스캐너 기본값)로 스캔한 것이고, 감도는 100으로 놓고 찍었다. 참고로, 박스 감도가 400이라고 해도 100으로 놓고 찍는 걸 즐겨한다. 이는 다소 복잡한 경험과 공부가 필요한데 400을 400으로, 400을 800으로, 400을 200으로, 400을 100으로 감도 조정해서 찍으면 제각각 결과물 느낌이 다르다. 저가형 네거티브 필름..
[필름사진][X100] 더 이상 갈 수 없는 곳 - 철산주공8단지 가을에 가 보지 못한게 너무나 아쉬워 늦가을, 어쩌면 초겨울에라도 가 봤지만 이제 건설사 안전요원들이 통제를 하기 시작했다. 그게 벌써 2달 전인가? 이제 기억 속, 사진 속에서만 존재하는 철산주공8단지. 사진 좋아하는 사람들의 집결지?와도 같았던 봄 날의 그곳이 벌써 그리워진다.
[필름사진] 사진, 혼자만의 이야기 ... 사진엔 설명이 없다. 그래서 멘트가 필요하다. 지극히 사적인 활동, 사진산책. 같은 사진을 찍는다해도 같은 사진을 찍는게 아니다. 그런 의미에서 사진은 결국 혼자만의 이야기가 된다.
[필름사진] 햇살 가득 눈부신 오후 ... 내 사진의 키워드 중 하나가 ‘사진산책’이다. 햇살 가득 눈부신 오후, 가벼운 사진기 하나 들고 음악을 듣든 자연의 소리를 듣든 사진 산책은 내 사진 의미 핵심 중 하나이다.
[필름사진] 동해바다 ... 사실 이 시기에 서해바다는 바다색이 환상이다. 서해바다에 대한 낭만은 혼자 느끼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와 ‘함께’라는 덧이 아닐까 싶다. 어쨌든 바다가 그립다.
[필름사진] 그리움 그리움의 방향이 나에게로 향하기 시작할 때 즈음부터, 아, 내가 나이가 들었음을 알게 됐고, 시간이 또 흐른 지금은 그리움이 내 마음 그 자체가 되어가고 있다. 내 사진이 소수에게 보여지고 있지만 한 명이어도 충분하다. 설사 0명이어도 싱관없다. 이미 내 사진은 처음의 내 의미가 퇴색되어 버렸다.
[필름사진] 기억의 시간 다시 내게 그 시간이 돌아와 준대도 나는 또 다시 큰 변화없이 행동하겠지. 과거가 무슨 의미가 있을까? 내가 찍고 있는 사진은 과거를 남기는 걸까 지금 나를 표현하는 걸까? 하긴 그것도 금새 과거가 된다. 과거가 정말로 의미가 있긴 한걸까? 외롭다. 그렇다고 슬프거나 아쉽진 않다. 그저 외롭다는 느낌이 든다는 것이다.
[필름사진] 외로운게 편한 것이다 혼자 사는데 익숙해 진다는 건 다른 사람에 대한 기대를 버리는 일이다. 내가 먼저 연락 안하면 연락 올 일이 없다. 혼자라는건 외로움을 견디는 일이다. 가끔씩 안부 연락이 오는 동갑 친구가 있다. 참 고맙다. 나머지는 잘 생각해보니 자기가 필요할때만, 자기가 여유가 있을때만 연락이 온다. 이 나이쯤 되니 사람 사는게 다 그런거더라. 그래서 그 안부연락이 참 고마웠다. 이쯤되니 어쩌면 외로움이, 혼자라는게 더 편한건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든다. 결국 처음부터 사람에 질려 도망친 곳이 내 안 이니깐. 30대 중반부터 나를 알아달라 해본적 없고 늘 남을 먼저 생각하고 나를 손해보며 지내와봤다. 근데 그렇게 지내보고나니 오히려 타인이 나한테 자기를 좀 알아달라는 눈치를 준다. 그리고 그런 나의 호의를 의무라 생각..
[필름사진] 한 롤 이야기 [Kodak Portra160][Olympus 35RD] 오랜만에 올림푸스 35RD를 꺼냈다. 사실, 겨울엔 가볍고 호주머니에 쏙 들어가는 작은 필카가 필요할 수밖에 없다. 진짜 어렵게 구한 35RD라서 애정이 깊은 카메라이다. 겨울 세트는 후지 X100, 올림푸스 35RD, 그리고 Iphone X, 이렇다. 뭐 풀프레임 DSLR이나 다른 것보다 아쉬운 부족함이 있긴 하지만 겨울은 겨울이다. 춥다. 손이 편하고 가벼워야 한다. 오이도에 갈까 하다가 중간에 맘이 바껴 시화호로 향했다. 코로나 19 단계가 점점 더 격상되어 심각해지면서 사람이 있을 수 없는 곳으로 찾아갈 수밖에 없다. 불행 중 다행히 사람 한 명 없이 혼자만의 시간을 맘껏 즐기다 왔다. 오랜만의 일몰도 좋았다. 이건 찍으러고 폼 잡다가 찍힌 사진이다. 아래 사진을 찍으려고 했던 것이다. 일몰빛의 ..
[필름사진] 눈이 내리니 [Kodak Proimage100][Olympus OM-1] 아침에 눈을 떠 밤 사이 내려있는 눈을 보니 옛 눈 사진이 더욱 정겹다. 퇴근길이었다. 눈이 내렸다. 때 마침 필름 카메라가 있었고 여러 장 찍었던 기억이, 2년 전 사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