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 25

[X100] 아침산책, 과천 서울대공원, 청계호수, 테마가든 장미원

월요일인 줄 알고 출근하는데 전철이 너무 한산해서 이상하다 싶더니 일요일이었다. 어찌 이런 일이 ㅎㅎ 아무래도 어제 낮잠 자고 밤에 또 자서 무의식 중에 헷갈렸나 보다. 나온 김에 다시 들어가기도 그렇고 아침 산책 겸 다시는 안 간다던 과천 서울대공원에 갔다. 출근길에서 전철로 지나가는 곳이고 이 시간엔 사람이 많지 않을 테고. 다행히 한산했다. 물론 9시가 되자마자 이미 차는 밀리고 사람들은 북적대고 끊임없이 몰려들긴 했지만. 11시 전에만 나오면 된다는 생각에 서울대공원 청계호수 한 바퀴 돌고 테마가든에 입장해서 장미 사진 좀 찍고 왔다. 그리고 집에 와서 다시 잤다.

2021 2021.05.30

[X100] 장미

영화 ‘올드보이’에 이런 대사가 나온다. ‘모레든 돌멩이든 물에 가라앉기는 마찬가지다.’ 말에 관한 얘기다. 혀를 잘 못 놀리면 어떻게 되는가? 난 말 많은 사람을 싫어한다. 조용히 있을 줄 아는 사람. 더 정확히 말하면 자신의 이야기에 집중하는 사람. 말이 문제다. 모든 인간관계가 무너지는 건 바로 말 때문이다. 남 얘기에 익숙한 게 사람이라면 사람을 싫어할 것이다. 앞에 있는 사람에 대한 궁금증이 없는 사람이나 다른 사람 일에 관심 많은 사람이나 싫긴 마찬가지다. 대화의 재미는 서로의 대화가 서로에게 향해야 한다는 것이다. 안타깝게도 그런 사람이 없다. 앞으로 어떻게 살 것인가는 내 선택인 것이다.

2021 2021.0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