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산책 84

[Canon 5D] 오이도 사진 산책 Part.2

전 포스팅에 빠진 사진도 많고 보정이 잘 못 된 사진도 꽤 있고 해서 빠진 사진 위주로 재 포스팅. 바다 바람이 좋다. 약간 해무가 낀 하늘이지만 한 낮 뜨거웠던 햇살이 지면서 맑아지기 시작한다. 지는 해와 함께 오이도 길을 걷는다. 해가 지기 시작한다. 하늘이 아름답게 물들기 시작한다. 해가 지고도 대략 10~15분은 또 다른 노을빛이 나를 반겨준다.

2021 2021.07.25

[X100] 생각이 나서... 능소화

바쁜 하루였다. 고용지원센터와 노동부를 왔다 갔다 하니 하루가 다 간 느낌. 소나기 오다가 푹푹 찌는 태양빛. 안타던 버스 타고 다니려니 내 디스크 증상이 가벼운 게 아니란 걸 체감했다. 버스는 위험하다. 급출발, 급정거, 무적 주행. 내일부터 다시 정형외과 다녀봐야할듯. 실업급여 및 진정서 제출 다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동네 골목 조금조금 능소화가 핀 모습이 참 예뻤다. 찍다 보니 생각이 나더라. 사람이다. 사진을 오래 찍어 오다 보면, 특별하진 않았지만 계절마다 떠오르는 좋았던 기억들이 있고 늘 사람과 함께였다. 미워 할 사람 없고 함께 했던 모든 사람은 소중하다. 백수생활 좀 땀 흘리며 즐기며 허리 재활도 신경 쓰고 스트레스 줄이다 보면 다시 직장인을 준비하게 되겠지. 안 쓰던 필카를 올해 처음 꺼..

2021 2021.06.30

[X100] 토요일 사진산책

퇴사한 지 며칠 안돼서 그런지 잠은 여전히 일찍 깬다. 더 자봐야 1시간 더 잤나? 하긴 전 날 자정을 넘기고 자서 더 잤을 수도. 며칠 전부터 방아머리 선착장에 가고 싶었다. 차를 안 모는지라 대중교통으로 가는 방법을 찾아보고 가니 그다지 어렵지 않았다. 그러나 오전, 낮 날씨가 뿌옇기만 해서 사진은 안 찍고 다음에 구름 맑은 날 다시 오는 걸로 다시 돌아왔다. 방아머리 선착장 가는 길에 개망초와 기생초가 만발한 곳이 보여서 돌아올 때 찍어야지 하고 사진을 찍었다. 더웠다. 머리에서 땀이 계속 흘렀다. 가장 더울 때 사진을 찍은 듯. 사실 좀 쉬다가 오후 5시쯤부터 찍으면 더 좋았을 텐데 굳이 1시간 이상 낯선 동네에서 쉬기도 그렇고 마땅한 장소도 없어 사진 즐겁게 찍고 와서 개운하게 빨래를 했다. 정..

2021 2021.06.26

[PEN-F] 일상사진. 사진산책(2020)

나에게 일상사진이란 여러 의미로 통하는 일상사진의 의미들 중에서 내 주변 일상의 모습을 찍는 것을 말한다. 시기마다 인기있는 특별한 곳에 가서 찍거나 또는 특별한 목적을 지니고(인물, 정물, 사물) 그것을 찍는 그런 사진들 말고, 그냥 내 주변 일상에서 사진을 찍는 아주 단순한 의미의 사진이다. 나는 그걸 '사진산책'이라고 부른다. 날이 흐리든, 비가 오든, 눈이 오든, 맑든 어쨌든, 나는 매일 사진기를 챙기고 다니며 '그날의 분위기'를 사진으로 담는다. '사진산책'은 평범해 보이는 것에 더 많은 관심을 갖게 되고, 주변 일상의 변화가 눈에 들어오며 작은 것들의 움직임과 존재에 시선이 더 가며 그렇게 사진 찍는게 나의 일상이 되었다. 그리고 사진을 SNS든 여기 홈페이지에 전시한다. 솔직히 말해 인기 없..

2021 2021.06.14

[X00] 타인의 삶

요즘 가장 많이 드는 생각은 다른 사람들은 잘 살고 있구나. 즐겁게 웃으며 잘 살고 있구나. 나는 회사도 업종 전환으로 권고사직을 앞두고 있고 게다가 불치병도 앓고 있고 요즘은 회사 업무를 혼자 하다보니 무리가 왔는지 허리가 좀처럼 낫지를 않는다. 디스크 검사를 해보라는데, 음... 남들은 즐겁게 웃으며 잘 지내는 듯 하다. 최소한 내 눈에 보이는 사람들은.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곤 한숨만 늘었다는 것. 한동안 괜찮았던 '비정형안면통'이 다시 심해지고 있다. 약발이 안든다. 요즘 뭐든 힘들다.

2021 2021.0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