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대교 12

[X100] 동작대교 일몰

병원 시간을 놓쳐서 시간을 변경해서 걸어가는 길. 왜 이렇게 먼지... 가는 버스도 없;;; 근데 날씨가 환~상! 병원 일 마치고 바람 쐬러 오랜만에 동작대교 가기로 결정. 동작대교 도착. 대충 적당한 시간에 살짝 여유 있게 도착. 황금빛으로 물드는 늦은 오후 햇살이 좋다. 해가 지니 날이 꽤 쌀쌀했고 사진 찍던 사람들은 하나둘씩 떠나가는 시간. 오후 6시. 한 3~4분쯤 더 있다 보니 색이 좀 바뀌었다. 암튼 나도 추워서 오랜만의 동작대교를 떠난다. 동작대교에서 인물사진 함 찍고 싶다.

2021 2021.10.13

[필름사진]한 롤 이야기 [Kodak Portra160, Olympus 35RD]

정말 오랜만에 필름 스캔을 맡겼다. 사실, 필름으로 사진을 찍으려면 살짝 귀찮은 면이 없진 않다. 성격 급한 나에게 필름은, 나를 약간은 제어하는 느낌이다. 그러나 결과물을 받고 나면 당장이라도 내일 다시 필름 카메라를 들고나가고 싶어 진다. 아, 필름의 빠져나올 수 없는 이 매력! 날이 한참 뜨거워지기 시작할 무렵, 조금은 가깝고 너무나 한가한 곳에 기생초가 넓게 피어있어 여유 있게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참고로 기생초의 꽃 색 특성상 노출을 어떻게 잡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느낌을 주는 꽃이다. 노출 언더와 노출 오버로 찍으면 전혀 다른 느낌이 드는, 정말 매력 뿜 뿜 기생초이다. 직장을 잃고 ㅠㅠ 백수의 유일한 빛은 평일의 여유 아니겠는가? 매번 시간에 쫓겨 막상 여유를 느끼지 못했던 동작대교 구름..

[X100] 동작대교 일몰 풍경, 그리고 사진 민폐

비가 온 다음이고 해가 뜨고 있는 상황이라 퇴근하자마자 동작대교로 향했다. 아름다운 일몰 풍경이었다. 아래에 에피소드 있음. 동작대교는 다리다 보니 보도가 매우 좁다. 보도엔 산책하는 사람과 운동 겸 뛰는 사람들, 자전거를 타는 사람이 계속 지나다닌다. 도착하고 일몰을 기다릴무렵 거대한 삼각대를 든 두 어르신이 차례로 나타난다. 삼각대를 펴고 열심히 사진을 찍기 시작하는데 삼각대 때문에 당연히 통행로가 다 막힌다. 민폐가 시작되는 서막이었다. 자전거는 따르릉 거리고, 사람들은 불편하게 지나다니고. 어쨌든, 남이사 신경 안 쓰고 혼자 여유를 누리며 사진을 찍고 있는데 이때부터 재미난 건, 좀 멀리 있었던 내 양 쪽 옆으로 바싹 붙어서 삼각대를 세운다. 좌청룡 우백호인가? 거리도 사람 한 명 서 있을 거리...

2021 2021.05.21

[X100] 동작대교에서

여름이면 퇴근 후에도 일몰을 볼 수 있는 곳이 동작대교이다. 퇴근 경로이기도 해서 퇴근길에 잠시 멈추듯 강바람을 맞고 가는 느낌이다. 코로나 19 때문에 일상을 포기해야하는 시기이다. 어쩔 수 없는 출퇴근길. 그 사이 짧은 10~15분의 바라봄을 느껴본다. 언제쯤이면 우리는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그게 가능할까? 요즘 '집단행동'을 하는 '집단'들 때문에 코로나19 종식은 끝이 전혀 보이지 않을 뿐이다. 이러다 영화처럼 '분노 바이러스'가 퍼지는 건 아닌가 싶다. 요즘 신경정신과를 찾는 사람들이 꽤 많이 늘었다고 한다. 뉴스만 봐도 일부러 코로나 19를 퍼트리려는 건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드러나지 않다가 수면 위로 튀어나오는 느낌이다. 우리는 지금 코로나 19 시대에 살고 있다. '일상'으로의 복귀는..

2020 2020.08.31

[X100] 비바람 강했던 오늘 동작대교

비 오는 날 동작대교는 처음이다.비가 참 많이 오기도 했지만 바람도 한강이라 그런지 더욱 거셌다.그래도 신나게 사진을 찍었다. 즐거웠다.이게 사진 찍는 재미가 아니었나 싶다.내일 연차라 쉬기도 하고 그래서 마음이 편안해서인지 더욱 긍정적 마음이 작용했나 보다.노을카페에서 카페라떼 한 잔 하며 사진도 찍고우산의 효과는 없이 온몸이 다 젖을 만큼의 비바람에도사진 찍는 건 참 즐거웠다.이 와중에도 동작대교를 찾는 사람들이 몇몇 있었다.모두가 나처럼 나름의 '오늘의 낭만'을,그 시간을 만끽하는 게 아닌가 싶어 동질감이 들었다.남들이 쉽게 다가서지 않는 사진 찍기가 나에겐 큰 매력의 사진 찍기이다.이런 사진의 무드(Mood)를 전해주는 즐거움도 무시하지 못한다.이런 촬영을 함께 하자고 부탁하진 않는다. 그냥 내 ..

2020 2020.07.23

[IphoneX] 아름다운 날의 일몰

예전엔비가 오면 비가 오는 것 자체로 참 싫었다.그게 또 휴일이면 더욱 실망이 컸다.사진을 맘껏 못찍으니깐.하지만 몇년 사이 생각이 많아 달라진지 오래다.비가 오면 비가 오는대로 좋고더욱이비가 온 다음날의 하늘은 멋진 구름을 볼 수 있어서 더욱 좋다.퇴근 후 동작대교에 갔다.날이 너무 좋았기 때문이다.구름보기 힘든 요즘이었기에오늘의 구름은 더욱 더 아름다워 보였다.그렇게혼자만의 시간, 혼자만의 일몰을 감상했다.좋은 시간이었다.

2019 2019.0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