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 18

[Canon 5D] 오이도 사진 산책

음, 뭐랄까, 늘어지는 느낌? 3일을 집에만 있어보니 사람이 잠만 자게 되고 자기 관리조차 안되다 보니 이러면 안 되겠구나! 땀을 흘려도 잠깐이라도 밖을 나가야겠다는 생각이 불쑥 밀고 들어왔다. 그래도 오후 3시까지 뒹굴뒹굴하다가 오후 5시가 다 돼서야 길을 나선다. 목적지는 오이도로 선택했다. 이 시간대에는 전철 이용객이 거의 없다. 물론 돌아올 때도 그렇다. 그렇게 오이도에 도착했다. 폭염으로 굉장히 더울 거라는 예상과는 달리 바다에서의 오후 6시 이후 햇살은 찌는 듯한 더위는 아니었다. 바닷바람이 신선했다. 일몰 때에 맞춰서 살짝 여유를 두고 시간 계획을 세웠더니 딱 맞는 오이도 산책이었다. 해가 지기 시작한다. 매일 산 너머로 지는 일몰 풍경만 보다가 바다에서의 시원한 일몰을 보니 뭔가 아련한 느..

2021 2021.07.25

[Canon 5D] 폭우 전 일몰

집안 일로 마음이 심란했던 때, 오후는 먹구름으로 금새 어두워진다. 그렇게 입맛도 사라지고 흐린 일몰이라도 볼 겸 동네 공원을 찾았는데 하늘이 붉다. 한 쪽에선 천둥 번개가 번쩍이며 10여 분간 하늘이 붉디붉게 물들었다. 마치 심난한 내 마음을 대변하듯 뭐 하나 해결하면 뭐 하나 또 막히는구나~같은 삶의 얽힘. 그 답답함을 언제쯤이면 벗어날 수 있을까? 나는 온전하지 못하다. 그러함에도 나 말고도 신경 쓸 사람이 많다. 그래서 나는 가족을 또 만들기 싫다. 이 힘듦을 일부러 또 만들고 싶지 않다. 지금도 충분히 버거운 하루하루다.

2021 2021.07.16

[IphoneX] 풀리지 않는 기분

땀을 한 사발 흘려도 기분이 전혀 나아지질 않는다. 그래서 샤워만 하고 옷만 편히 갈아입고 다시 나왔다. 뭐가 문제일까? 내 문제는 아닌데 모든 고민거리가 왜 나한테로 집중될까? 약을 다시 늘렸다. 도저히 기분이 나아지질 않는다. 나 스스로도 감당하기 힘들어 좀 쉴까 할 시기인데 모든 문제가 나에게로 향한다. 너무 힘들다. 사는 게 더욱더 힘들어진다. 다 그런걸까? 아닌 것 같은데... 어쨌든, 나는 힘들면 힘들다고 말하고 티가 다 난다. 입맛 없고 인상 어두워지고 우울한 거 티 다 난다. 늙어간다.

2021 2021.07.14

[X100][IphoneX] 오후 산책, 일몰

코로나 19 확진자가 1000명대를 넘어가면서 더욱 예민해지면서 오히려 집콕 멀미가 더욱 심해졌다. 답답하고 바람을 쐬고 싶은 마음이 너무나 강해서 오후 늦게 가까운 곳으로 산책을 나갔다. 다행히 사람들은 거의 없었지만 마스크 안 쓰고, 코스크, 턱스크는 여전히 돌아다닌다. 사람을 피해, 인적 드문 곳 벤치에서 바람을 쐰다. 바람멍을 때리며 진짜 오랜만에 음악도 편안히 들어본다. 살짝 하루종일 나를 괴롭히는 두통이 불편했지만 잠시 잊을 수 있을 만큼 바람은 속 시원하게 불어주었고 해지는 노을 풍경도 아름다웠다.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이제 출사를 갈 수 있겠구나 싶어 사진 모임을 여기저기 가입했는데 모임마다 하나둘씩 모임을 자발적으로 금지하기도 하고 설사 출사가 있다 해도 나가는 건 아니지 않나 싶다. ..

2021 2021.07.08

[Ektar100] 한 롤 이야기

낮에 진위역에서 사진을 찍고더위에 녹초가 되어 돌아오고일몰이나 찍을 겸과천 미술관에 갔다. 요즘 구름이 너무나 이뻐서하루 하루가 하늘보는 재미로 지낸다.이 날도 구름 찍을 겸근처 의왕호수에 갔다.멋진 구름에단렌즈를 이리저리 바꿔 끼워가며즐겁게 구름을 담았던 날. 한참을 혼자 사진을 찍으러 다니면서 생각해보니늘 그랬지만이것만큼 맘편한 산책도 없는 것 같다.가끔 혼자라서 심심할때도 있고이 좋은 느낌을 같이 나누고픈 마음도 들곤 하지만그것도 어쩌면 욕심일거란 생각에이제는 그냥 혼자 훌쩍 나서는 발걸음이 좋다.

[5D] 구름이 물들 때

낮 햇살이 너무 뜨거워 밖에 나가는 것 조차 불가능할 정도라서휴일임에도 낮잠을 잤다.사실 더위에 지쳤는지 잠이 솔솔 왔다.깨보니 오후 5시 반.음...구름이 나름 이뻤다.그래서 휴일이니 일몰을 맘편히 바라볼 수 있을 것 같아가까운 왕송호수에 갔다.필름도 한 롤 다 찍고간만에 무거운 5D를 들고 맘껏 붉게 물드는 구름을 찍었다.바람도 시원하게 불어오고호수에서 바라보는 시간이 참으로 좋았다.이런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오늘이 좋았다.

2018 2018.0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