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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롤 이야기(필름사진)

[필름사진]한 롤 이야기[Kodak Ektar100]


포트라160에 이어서 코닥 엑타100으로 이어서 찍었다.

사실 엑타100을 코닥 필름 중에서 유일하게 아주 좋아하지 않는 필름 중 하나다.

왜냐하면 마치 디지털 필름같은 느낌이어서랄까?

필름만의 느낌이 줄어드는 것 같아

비싸기도 하고 노출 관용도도 좁고 

암부가 푸른빛이 잘 도는 특성 때문에 잘 안 쓰는 필름이다.

근데,

그래도,

디카보다는 엑타100 느낌이 더 좋아서

결국 엑타100을 쓴다.

 

 

 

 

 

 

 

 


이런 풍경을 정말 좋아한다.

강가의 나무 분위기.

뭔가 서정적이고 그리움도 담을 수 있고

담으면 결과물을 화면 가득 띄워놓으면 참 좋다.

 

 

 

 

 

 


처음 출발점에서부터 이 다리까지 오는데 40~50분 걸린 것 같다.

그냥 걷다보면 20~30분 걸리는 거리인데

사진 찍으며 오다보니 시간은 더 걸릴 수 밖에 없다.

 

 

 

 

 


강가에서 반짝이는 윤슬을 배경으로 코스모스를 찍고 싶었다.

여기에 온 이유가 이것때문이기도 했다.

내 맘에 들게 잘 나와서 다행이다.

 

 

 

 

 

 

 


강물의 흐름 너무 좋다.

강가에 자라난 나무며 풀의 느낌도 좋다.

 

 

 

 

 

 


사실, 가까운 곳이라면 매주 와도 질리지 않을 곳이지만

평택의 끝쪽에 있어서 오기가 참 쉽지 않은 곳이긴 하다.

내가 원하는 모든게 있는데 자주 못오는 아쉬움,

그저 아쉽다.

 

 

 

 


이 컷은 참 재미있다.

쑥부쟁이를 윤슬과 함께 담으로 초점을 딱 맞춘 순간

셔터를 누르기 바로 직전 그 꽃송이에 벌 한마리가 날아들어왔다.

난 이런 우연의 사진이 좋다.

 

 

 

 


이런 사진을 찍는 사람은 거의 없겠다.

포커스도 명확하진 않지만

내가 담고 싶은 느낌이 담겨있다.

그냥 나만의 사진 스타일이다.

 

 

 

 

 

 


다행히도 노출을 살짝 오버로 찍었더니 엑타100의 단점이었던

암부 푸른빛이 나온 사진은 거의 없었다.

다행이다.

OM-4Ti에서 지원되는 다중 포인트 스팟측광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다.

그래서 내가 OM-4Ti를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이유이다.

 

 

 

 


올 여름에 한강에 빠트린 24mm 2.8 단렌즈가 아쉬운 날이었다.

작고 가볍고 내가 좋아하는 24mm 화각이라 참 좋았는데.

그걸 대신해 28mm f2 렌즈를 샀는데 뭔가 정이 가질 않는다.

광각으로 아웃포커싱 즐기지도 않는데 쓸데없이 f2를 지원해서 

크기와 무게가 100mm f/2.8과 맞먹는다.

다시 구해봐야 겠다. 불가능에 가깝겠지만.

 

 

OM-4Ti는 오랜만에 꺼내니 새로 넣어놨던 배터리가 다 닳아 있었다.

LR44 배터리가 싸고 많아서 별 상관 안하지만

오랫동안 안쓸꺼면 카메라를 꺼놓길 추천한다.

꺼놓는 방법은 셔터 다이얼을 B로 맞춰놓으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