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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경기도민은 서울시민과 어울리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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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사진 모임을 오랫동안 하면서 많은 사람들을 알게 되었고 가까워졌다 생각했지만

결국 경기도민은 서울시민과 가까워질수가 없다는 결론을 냈다.

거리때문에 생기는 보이지 않는 심적인 벽이 존재한다랄까.

생각해보니

10년을 서울 사진 모임을 활동을 하면서

내가 가거나 연락하지 않으면 나에게 연락하거나 안부를 묻는 일은 없었다.

그러니깐 내가 움직이지 않으면 볼 일이 없던 것이다.

아무리 열심히 모임 활동을 해도

오랫동안 활동을 해서 메인 활동을 유지해도

경기도민이 서울모임 내에서 서울 거주자들과 돈독한 친분관계를 유지하는게 힘들다는 걸 깨닳았다.

서울에서 거리와 시간상 멀다보니 편하게 불러내기에도 부담됐을 것이다. 

 

서울 사진 모임도 서울 지역 사진 모임이다.

서울 거주자 우선이고 그것 또한 동네 모임의 성격이다.

사진 모임이라곤 하지만 친목도 중요하니까.

어쨌든 모임에서 진행되는 출사나 벙개가 있든 없든

서울 사람들끼리는 연락도 자주하고 약속이나 계획도 잘 세워서 잘 만나며 지낸다.

마치 안양 지역 사진 모임도 평소에 늘 연락하고 잘 지냈던 것처럼.

당연한 것이다.

 

서울 사진 모임에서 활동한 지 이제 10년이 되었다.

아는 사람은 많지만 연락하고 꾸준히 만나는 사람은 없다.

나의 인맥유지스타일에도 이유가 있겠지만

그렇다고 활동하는 동안 노력을 안해본것도 아니니 모든게 내 성격 문제라기 보다는

어쩔수 없이 생길수밖에 없는,

거리상으로부터 오는  심적인 이유가 크다는게 내 결론이다.

진짜 몇 번을

안양에서 보자고 초대를 해도,

맛난거 사주고 차 끊기면 택시비 준대도, 

가기 힘들면 잘 곳 까지 마련해 준대도,

그렇게 몸만 챙기고 놀러 오라고해도,

단 한 번도, 단 한 명도 온 적이 없으니

그들에게도 안양은 가까이 할 수 없는, 그렇게 먼 곳이다.

 

경기도민은 서울모임에 한 번 나가려면 최소 1시반~2시간의 시간을 미리 비워야 한다.

그리고 돌아올때는 막차시간에 쫓긴다.

그리고 그만큼 또 시간이 걸린다.

참 힘든 일이다.

경기도민에게 서울모임은 노력해도 해결할 수 없는 걸림돌이 존재한다.

안되는 건 안되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다시 안양으로 돌아오기로 결심했다.

서울 사진 모임을 안나가겠다는 것이 아니라

이젠 그냥 아는 사람으로만 남는것도 괜찮을거란 생각이 든다.

다시 안양으로 돌아와

모임은 동네지인 만나듯 안양에서 하려한다.

꼭 사진 모임을 말하는게 아니다.

사진은 혼자 찍으면 된다. 요즘은 그게 더 좋기도 하고.

가까운 사람을 편하게 만나며 일상을 함께 나누고 싶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