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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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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ro1] 외롭다는 건 외롭다는 건 단지 사랑이 그립다로 뭉뚱그려 말할 수 없는 것이기에 나의 외로움은 지금 나의 모든 상황에 대한 회상의 방향이고 그것은 과거로 향해 있다.
사진은 기분 좋은 거짓말을 한다 사진은 기분 좋은 거짓말을 한다. 사진은 묘사가 아니라 느낌의 표현이라서 실제로 본 것에 대한 느낌을 재창조하기 때문에 실제보다 더 좋은 느낌, 혹은, 실제와는 다른 또 다른 느낌을 전해주곤 한다. 그게 사진의 매력이기도해서 이 거짓말을 멈출수가 없다. 찍든 보든 이 거짓말은 기분 좋은 거짓말임에는 틀림이 없다. 나는 사진이 말하는 이 거짓말이 좋다.
사진! 욕구와 욕심, 욕망 사이에서 찍고 싶다고 앞뒤 다 버리고 찍자면 못 찍을 사진은 없다. 하지만 본인은 쓰레기통으로 버려지는 쓰레기가 된다. 사진 욕심을 주체하지 못하는 경우 주변을 돌아보지 못하는 눈 먼 자가 된다. 바로 앞에 놓여진 상황도 뒤짚어 엎을 만큼 사진 욕심이란 건 어마어마한 것이다. No라고 말해도 자신의 욕심은 Yes라고 부정하는 상황. 상대방이 싫다고하거나 하지 말라는 상황이면 찍지 말아야 할텐데 사진 욕심에 빠지면 '나는 찍어도 된다'라는 말도 안되는 논리로 밀어붙인다. 상대방이 아니라고 하면 아닌 것이고 상황이 아니라면 아닌 것이다. 아닌 것을 찍어서 좋은 사진이 나올리 만무하고 그 사진과 더불어 찍은 당신도 사진 찍는 쓰레기로 전락해버리는 것이다. 욕구, 욕심, 욕망! 그건 지극히 개인안에 머물러야 하는 것이다..
가을이었던 날 [Kodak Colorplus200][Olympus 35RD]
[Ilford Delta100] 계절사이 한 계절이 끝나가고 한 계절이 다가오고 그 계절 사이에 부는 바람이 좋다. pic by ai .
디지털사진과 필름사진 사이의 고민 늘 고민이다. 디지털을 들고나갈까 필름 카메라를 들고나갈까 디지털과 필름 사이의 고민. 필름을 찍다 보면 디지털로도 충분히 그 느낌을 낼 수 있을 것 같고, 디지털로 찍다보면 필름만의 느낌이 아쉬워지기도 하고. 필름 사진과 디지털 사진의 느낌 차이는 어디서 어떻게 오는 것일까? 매번 같은 고민으로 디지털과 필름을 둘 다 챙겨 나갈 때도 있지만 그래도 결국엔 필름 사진이 맘에 든다. 필름 사진의 매력이 도대체 뭘까? 십여 년 필름으로 찍어도 늘 고민이다. 필름으로 찍을까, 디지털로 찍을까.
봄이어야 할까 12월 들어서 사진을 안 찍게 된다. 사진기를 들고 나가도 별로 찍고 싶은 맘이 안든다랄까? 요즘 사실, 사진에 흥미를 꽤 많이 잃긴 했다. 가장 중요한 이유는 사진 놀이터가 없다. 삼삼오오 같이 오직 사진 찍고 싶은 마음 하나만으로 모일 사람들이 주변에 없다. 그럴 시기는 이제 지난 걸까? 나도 그런 걸까... 요즘 그다지 사진 찍을 일이 없다. 봄이어야 할까?
걷기만해도 여행이 되는 사진의 매력 가까운 곳을 여행하는 재미에 동기를 부여하는 것 중 가장 쉽고 매력적일 수 있는 것이 사진이 아닐까 싶다. 사진으로 기억을 정리하는 것일 수도 있고, 짧아도 여행일 수 있는 일상의 모든 걸음을 가능케하는게 또 사진일 수 있다. 사진을 찍으러 나간다는 것 자체가 참 매력적인 일이다. 뭔가를 만들어 낸다는 것. 살면서 창조적인 것을 할 수 있는 일이 참으로 부족하고 접근하기도 어렵다. 그런 의미에서 사진은 개인만의 방식으로 개인의 창조물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가장 쉽고 가장 매력적인 것이 아닐까 싶다.
생각에 잠기기 좋은 과천현대미술관 [Kodak Vision3 200T] 겨울이란게늘 눈이 내리고눈이 쌓여 있고그런 날이었으면눈을 유난히 좋아하는 나에게 얼마나 좋을까만은사실 겨울에 서울,경기에 눈이 3번 이상 내린지가 몇 년이 지났다.겨울은 춥기만 하다.춥다.추운게 일년 중 제일 견디기 힘들다.폭염도 괜찮고 비만 내린다해도 괜찮지만눈도 없이 춥기만 한 겨울은 참 싫다. 겨울이면 자주 찾는 곳이 있다.딱히 사진 찍기 좋은 곳이 많지도 않고메마른 풍경에 추위만 가득한 날들의 연속일 땐가기 좋은 곳이 미술관이다. 조용해서 좋다.사람이 없는 건 아니지만 많지가 않아서 좋다.낯설고 뭐가 뭔지 잘 모르겠지만 그렇게 모르는것 관람하듯 천천히 서성이는 것도 나쁘지 않다.음악이라도 들으며 천천히 그냥 있기에도 좋다.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이 아니라 과천관이다.아무래도 서울에서 접근성이 좋은 ..
사진은 어떻게 기억되는가 [Ilford Delta100][Ilford PanF50] 몇 년 전만해도 평일에도 사진을 맘껏 찍을 수 있던 시기가 있었다. 지금은 주말에만 시간이 나고 그마저도 다른 일이 생기거나 사정이 생기면 사진을 찍지 못한다. 그 땐 참 좋았다. 매일 집을 나설때면 카메라를 챙겨 사진을 찍고 출근을 했으니깐. 사진이란게 별 것 아닌 것 같아도 정말 큰 위로가 되던 시기였다. 사진은 지나간 시간을 기억한다. 지나간 시간이란 늘 그리워할수밖에 없는 존재기에 없지만 늘 마음속에는 있는, 가슴을 흔드는 무언가이다. 문득, 불현듯, 지나간 과거 한 순간이 떠오를때가 있다. 한없이 그리워할수밖에 없지만 사진이 있으면 정말 큰 위로가 된다. 흔적. 지나간 시간의 흔적은 마음속에만 남는 것이 아니라 사진으로 남길 수 있기에 그 사진이 가진 힘이란 때론 엄청나다. 사진은 마음을 흔드는..
바라보는 게 좋았다 (인스타그램활동을 줄이며 드는 생각) 바라보는 게 좋았다. 저 때의 시간, 저 자리, 저 햇살 아래 포근히 사진을 찍으며 걷던 걸음 멈추고 잠시 앉아 바라보는 게 좋았다. 그래서, 저 자리가 좋았어서, 사진 한 장 남겨두었다. 바라보는 게 좋았다. 사진이란게 그렇다. 사진이 느낌을 남기고 시간이 지난 후에 다시 볼 수 있고 그 사진에서 그 느낌을 다시금 돌이켜 볼 수 있다면 사진은 사진이 된다. *** 내 사진에서 관심과 시선들이 중요한 시기는 한참 전에 지났다. 보여주고 싶은 사진, 보여줘서 인기와 관심을 받고 싶은 사진. 나에게도 그런 사진을 찍었던 시기는 분명 존재했지만 이젠 그것이 내가 사진을 찍는 이유나 목적이 되진 않는다. 요즘 취미 사진을 찍는 사람들에게 인스타그램은 그것을 암묵적으로 부추기는 시스템 같다는 생각뿐이다. 인스타그..
[Canon 5D] 어떤 날의 분위기 겨울이 다가왔고 추위도 함께하니 카메라 들 시간은 줄어들지만 그래도 언제나 그래왔지만 산책하듯 호수가를 한바퀴 돈다. 걱정도 많고 안풀리는 답답함도 있고 기분 좋은 음악과 옛시간 추억에도 잠기는 그 짧은 산책속에 담은 소소한 풍경은 오늘의 이런 분위기를 포근히 담는다.
[Canon 5D] 비가 오는 일요일 전날에도 하루종일 날이 흐려서 골목출사를 갔는데 빛이 없어서 사진 찍는데 흥도 안나고 그렇다고 찍은 사진도 거의 없고, 그런 와중에 일요일도 하루 종일 비만 오니 추워진 계절, 밖으로 나가기가 참 귀찮아졌다. TV도 보다가 유튜브로 무한도전도 보다가 몸과 마음이 너무 찌뿌둥해져서 잠깐 평촌중앙공원 우산을 들고 나갔다.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터라 신발이 젖거나 그럴 정도는 아니어서 조용히 잠깐 우산쓰고 걷기엔 좋았다. 2주쯤 전이었나? 암튼 3주 내내 주말에 비가 오거나 매우 흐렸기 때문에 2주 전에 찍은 사진과 비슷한 사진같아서 잘 찍지 않게 된다. 그러다가 또 후두두둑 애기단풍잎이 수북히 떨어진 곳에 가니 다시금 카메라를 바삐 꺼내든다. 사실 뒤돌아보면 작년과는 다르게 올 해 가을은 허겁지겁 지나간 것..
[Canon 5D] 가을비 Canon 5D EF 50mm f/1.4 *** 가을비가 내리고 마치 겨울인듯 쌀쌀함에 올 해 가을도 천천히 저물어간다. 올 해 가을 단풍은 작년보다 오래 머무르는 듯한 느낌.
[Canon 5D] 조용히 깊게 가을 Canon 5D EF 50mm f/1.4 *** 조용히 깊게 가을
[Kodak Proimage100][Olympus OM-1] 이 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