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228

사진은 기분 좋은 거짓말을 한다

사진은 기분 좋은 거짓말을 한다. 사진은 묘사가 아니라 느낌의 표현이라서 실제로 본 것에 대한 느낌을 재창조하기 때문에 실제보다 더 좋은 느낌, 혹은, 실제와는 다른 또 다른 느낌을 전해주곤 한다. 그게 사진의 매력이기도해서 이 거짓말을 멈출수가 없다. 찍든 보든 이 거짓말은 기분 좋은 거짓말임에는 틀림이 없다. 나는 사진이 말하는 이 거짓말이 좋다.

2019 2019.12.18

사진! 욕구와 욕심, 욕망 사이에서

찍고 싶다고 앞뒤 다 버리고 찍자면 못 찍을 사진은 없다. 하지만 본인은 쓰레기통으로 버려지는 쓰레기가 된다. 사진 욕심을 주체하지 못하는 경우 주변을 돌아보지 못하는 눈 먼 자가 된다. 바로 앞에 놓여진 상황도 뒤짚어 엎을 만큼 사진 욕심이란 건 어마어마한 것이다. No라고 말해도 자신의 욕심은 Yes라고 부정하는 상황. 상대방이 싫다고하거나 하지 말라는 상황이면 찍지 말아야 할텐데 사진 욕심에 빠지면 '나는 찍어도 된다'라는 말도 안되는 논리로 밀어붙인다. 상대방이 아니라고 하면 아닌 것이고 상황이 아니라면 아닌 것이다. 아닌 것을 찍어서 좋은 사진이 나올리 만무하고 그 사진과 더불어 찍은 당신도 사진 찍는 쓰레기로 전락해버리는 것이다. 욕구, 욕심, 욕망! 그건 지극히 개인안에 머물러야 하는 것이다..

2019 2019.12.18

디지털사진과 필름사진 사이의 고민

늘 고민이다. 디지털을 들고나갈까 필름 카메라를 들고나갈까 디지털과 필름 사이의 고민. 필름을 찍다 보면 디지털로도 충분히 그 느낌을 낼 수 있을 것 같고, 디지털로 찍다보면 필름만의 느낌이 아쉬워지기도 하고. 필름 사진과 디지털 사진의 느낌 차이는 어디서 어떻게 오는 것일까? 매번 같은 고민으로 디지털과 필름을 둘 다 챙겨 나갈 때도 있지만 그래도 결국엔 필름 사진이 맘에 든다. 필름 사진의 매력이 도대체 뭘까? 십여 년 필름으로 찍어도 늘 고민이다. 필름으로 찍을까, 디지털로 찍을까.

2019 2019.12.17

봄이어야 할까

12월 들어서 사진을 안 찍게 된다. 사진기를 들고 나가도 별로 찍고 싶은 맘이 안든다랄까? 요즘 사실, 사진에 흥미를 꽤 많이 잃긴 했다. 가장 중요한 이유는 사진 놀이터가 없다. 삼삼오오 같이 오직 사진 찍고 싶은 마음 하나만으로 모일 사람들이 주변에 없다. 그럴 시기는 이제 지난 걸까? 나도 그런 걸까... 요즘 그다지 사진 찍을 일이 없다. 봄이어야 할까?

2019 2019.12.16

걷기만해도 여행이 되는 사진의 매력

가까운 곳을 여행하는 재미에 동기를 부여하는 것 중 가장 쉽고 매력적일 수 있는 것이 사진이 아닐까 싶다. 사진으로 기억을 정리하는 것일 수도 있고, 짧아도 여행일 수 있는 일상의 모든 걸음을 가능케하는게 또 사진일 수 있다. 사진을 찍으러 나간다는 것 자체가 참 매력적인 일이다. 뭔가를 만들어 낸다는 것. 살면서 창조적인 것을 할 수 있는 일이 참으로 부족하고 접근하기도 어렵다. 그런 의미에서 사진은 개인만의 방식으로 개인의 창조물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가장 쉽고 가장 매력적인 것이 아닐까 싶다.

2019 2019.1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