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199

Stress

세상이 편해지면서 말들이 참 많아진 것 같다. 그리고 말들이 가벼워져만 가는 듯 하다. 스마트폰이 아니라 스트레스폰이 되었다. 말의 중심이 바로서지 못한 수많은 말들이 카톡이나 마플을 통해 쏟아진다. 언제부터 우리는 서로 그렇게 많은 이야기를 풀어내었던가? 누구나 하니깐 나도, 안하면 안될 것 같으니깐 나도, 누구할 것 없이 스마트폰을 쓸만한 사람이면 무료대화어플을 써버린다. 아쉬운건 정작 말로 해야할 것들까지 대화어플의 문자로 보내지곤하니 답답할 따름이다. 대화는 없어지고 문자메세지만 채워져가는 인간관계의 단편이 씁쓸해 보인다. 난 평소 그렇게 문자를 쓰던 사람도 아니고 문자로 시시콜콜 일상의 조각들까지 말하던 사람도 아니고 말로 할 얘기를 따라주지 못하는 문자로 꾸역꾸역 채워서 보내던 사람도 아니다...

2012 2012.0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