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롤 이야기(필름사진) 91

[Kodak Proimage100][Olympus OM-1] 한 롤 이야기

***늦봄부터 한참을 필름카메라로 사진을 찍지 않았었다.인스타그램의 영향인지찍고 바로 올리고 싶은 마음때문에필름카메라는 자꾸 뒷전으로 밀리게 되었다. 요즘 해가 길어지면서 퇴근이 늦음에도 일몰을 볼 수 있는 시기이다.그래서 가방에 필름카메라를 들고 다니다가퇴근 후 동작대교로 향했다. *** ***동작역에서 동작대교로 올라가는 이 계단에 들어설때면이미 이 날의 석양느낌이 감이 잡힌다.이 날은 흐리지만 정적인 분위기가 참 멋질거라는 예상을 했었다. ***구름은 도시와 한강과 하늘을 구분짓듯아래는 뿌옇게 빛이 없이 드리고높은 하늘 위로 석양빛이 물들고 있었다.쉽게 경험할 수 없는 참 오묘한 느낌이 든 풍경이었다. ***동작대교에서 바라보면 보이는 63빌딩의 실루엣이 안개에 쌓여 몽환적이기까지 했다.그런 덕에 ..

[Kodak Proimage100][Olympus OM-1] 한 롤 이야기

***이 전 포스트와 이어지는 롤이다. 학의천. ***코닥 프로이미지100의 유일한 단점은 입자가 꽤 거칠다는 것이다.감도가 100임에도 불구하고 감도 200~400 사이의 필름과 엇비슷한 필름 그레인이다.그러함에도 차분한 색감이 맘에 들어 즐겨 쓰는 필름이다. *** 학의천을 좋아하는 수십가지 이유중 하나가물소리이다.졸졸졸 맑게 흐르는 물소리가반짝 반짝 햇살과 어울려기분을 참 맑게 만들어준다.산책할 맛이 난다. ***학의천길은 의외로 벚꽃길 명소이다.외부 사람이 찾지 않는동네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잘 가꾸어진 벚꽃길이 여유롭고 이뻐서 참 좋다. ***비구름이 개고 있는 시점이라구름이 참으로 드라마틱했다. ***코닥의 이 푸른색! ***앗! 노출언더;;;전체적으로 어둡고 암부가 쉬운 말로 떡쪘다 ㅡㅡ;;..

[Kodak Proimage100][Olympus OM-1] 한 롤 이야기

***사람들은 시즌이 되면 여행을 떠나곤 한다.봄이면 봄꽃여행으로 주말은 북적이는 느낌이다.나는 심리적 부담때문에 그닥 여행을 좋아하지 않는다.가까운 곳,심리적으로 안정적인 곳,구경꾼들이 많이 모이지 않는 곳,산책하듯 거닐 수 있는 곳,그런 곳으로 사진을 찍으러 다니는 걸 좋아한다. ***동네에 학의천이라는 곳이 있다.그 길 위에 오래된 아파트 단지가 하나 있는데그 단지가 벚나무로 꾸며져 있어서느낌이 참으로 좋은 곳이다.봄이면 꼭 생각나는 곳.전 날 지인과 함께 가긴 했지만다음날 혼자 다시 찾았다.한참을 머무르며 봄날의 여유로움을 사진으로 담고 싶었다. ***오후 느즈막히 현충원에서 사진모임 출사가 있었다.현충원 옆에 오래된 아파트 단지가 또 하나 있는데여기도 벚나무로 정말 예쁘게 꾸며진 곳이다.사실 전..

[Kodak Ektar100][Olympus OM-1] 한 롤 이야기

***코닥 엑타100 필름을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가이 필름이 채도가 높은 필름임에도불필요하게 채도가 높기만 한 필름이 아니어서다.필요할 때 적절한 상황에서 채도가 빛을 발하는 필름이라서 엑타100이 참 좋다. ***사실 이 컷은 첫 컷을 날리는 상황이라 대충 찍긴 한건데아침빛이고 진달래꽃잎에 빛이 투명하게 물드는 상황이었는데아무래도 엑타100 필름이다보니 찐하게 표현된 듯 하다. ***토요일 오전 9시 무렵인데도 과천대공원 벚꽃길엔 이미 사진 찍는 사람들이 많이 모였다.맑고 푸른 아침빛이 벚꽃잎을 빛내고 있었다. ***Olympus OM-1을 들고 나갔다.Nikon F100이 있지만 렌즈가 50mm 하나이다보니아무래도 렌즈를 모두 갖춘 OM-1을 여전히 자주 들고 나가게 된다. ***코닥의 하늘표현느낌..

[Kodak ColorPlus][Olympus XA][Olympus OM-1] 한 롤 이야기

*** 주말이었고 사진을 찍으러 가기로 한 날 이었다. 근데 점심 먹고 만나기로 했는데 점심때까지 날은 완전 흐리고 비에 우박까지 내리는 완전 우울한 날이었다. 그래서 오늘 흑백사진을 찍어야하나 싶었다. *** 만나서 바닷가 카페에 가자고 해서 가는길에 하늘은 순식간에 멋진 푸른 하늘로 바뀌고 있었다. 기분은 완전 업되었으며 목적지로 가다가 중간에 차를 세워 사진을 찍고 싶을만큼 하늘이 예쁘게 변하고 있었다. 방아머리선착장에서 바라본 하늘바다구름 풍경은 최고였으며 사진은 더할나위없이 잘 나온 듯 하다. *** 언제나 나를 좋은 곳으로 데리고 가주는 고마운 분이다. *** 목적지인 뻘다방에 갔는데 인싸들의 장소라는 말처럼 정말 좋은 곳이었다. 해변과 맞닿은 카페 환경이 더할나위없이 매력적인 곳이었다. 뻘다..

[Kodak Ektar100][Olympus OM-1][Nikon F100] 한 롤 이야기

***구름 좋은 날하늘이 푸르던 날평택 안성천길 ***광각렌즈에 PL 필터를 끼고 사진을 찍었는데PL 각도 맞추고 노출 맞추는 걸 자꾸 깜빡해서노출이 실패하는 사진이 더러 있다. ***엑타 필름과 PL 필터와의 조화로 탄생한 멋진 블루 ***탁 트인 천길 따라 눈부신 햇살과 시원한 바람을 맞으면기분이 정말로 좋다. ***앗! PL 필터 맞추다고 또 노출실패. ***이 날은 PL필터가 다 한 날이었다. ***집 앞 공원에 산수유가 피었다.밝은 하늘을 배경으로 찍다보니 노출 잡기가 상당히 어려웠다. ***집에 있던 니콘 F100을 들고 나왔다.그래서 OM-에 있던 필름을 중간에서 끊고 F100에 옮겨서 이어 찍었다. 눈부시게 찬란한 역광의 해변가였는데역시 역광은 십여년 사진을 찍어왔지만 여전히 어렵다. **..

[Kodak Proimage100][Olympus OM-1] 한 롤 이야기

***대부분의 사진이 이전 포스팅 Olympus XA4 한롤 이야기와 겹쳐서 사진 성명은 생략. ***진짜 오랜만에 올림푸스 OM-1을 들고 다녔다.사실 사진을 많이 찍고 싶은 마음은 늘 있지만직장인이다보니 한정된 시간의 제약이 매우 크다. ***그렇다고 매 주말마다 꽃따라 바람따라 전국을 돌아다닐수도 없는 노릇이고그저 봄이 어서 와서주변에 꽃들이 많이 피길 바랄 뿐이다. (이거 뭔가 서글픈데...) ***사실 요즘 만만하게 찍을 건 하늘밖에 없다.그것도 미세먼지덕에 맑을 날이 그닥 많은 것도 아니니.3한 4미세먼지였던 겨울을 지나이젠 걸핏하면 미세먼지일 봄날을 생각하니가슴속이 턱 막혀온다. ***멀리 떠날 수 없기에 주변을 사랑하게 되었다.그러함에도 사진을 찍을 수 있음에 감사하며 오랫동안 지내왔는데아..

[OlympusXA4][Kodak Ultramax400] 한 롤 이야기

***한동안 28mm 단렌즈 똑딱이 Olympus XA4를 들고 다녀 봤다.참고로 Olympus XA는 팔았다. ***날 좋은데 바닷바람이 쐬고 싶을 때는 오이도에 가-끔 간다.자주는 안간다.조금만 더 가면 대부도, 제부도 좋은데도 많은데난 차를 안몰기때문에 오이도가 한계다 ㅋㅋ ***오이도에 갔다가 조금 이른 시간(pm3~4시)사이에 전철을 타면전철이 텅 비어있다.햇살이 샥- 들어오는 텅 빈 전철의 느낌이 참 색다르곤하다. ***아마도 오이도에 갔다가 일몰도 볼 겸 학의천에 간 것 같다.일몰은 없었다. ***전엔 매일 사진을 찍을 수 있어서 정말 좋았는데지금은 아니다.평일엔 사진을 전혀 찍지 못한다.미세먼지로 몇 날을 고생하다가 맑고 환한 파란 하늘이 감동이라 회사 옥상에서 한 컷. ***동네에 계원예..

[Agfa APX100][Olympus OM-1] 한 롤 이야기

오랜만에 흑백필름으로 사진을 찍었다. ***멀리 출사가 있어 갔다가시간이 남아 커피 한 잔을 마시며 시간을 떼웠다.커피숍 통유리로 햇살이 들어오는데추운 밖과는 달리 너무나 포근하고 나른해지듯 좋았다. ***마곡 서울식물원에 갔다가간신히 한 컷 찍었다.마곡 식물원은 사진 찍으러 갈데는 못된다.한마디로 찜통. ***식물원에서 탈출하고근처 커피숍으로 갔는데뭔가 있어보이는 듯 아닌듯 애매모호한 커피숍이었는데주인이 뭔가 혼자만의 자부심이 있는듯했고커피 메뉴도 일반 메뉴보다는 고급메뉴가 많았다.어쨌든 심심한 틈을 타서 한 컷. ***요즘같은 날에는 마땅히 사진을 찍으러 갈만한 요소가 없다.그래봐야 무미건조한 겨울 대지의 느낌들.그래서 흑백을 들고 오랜만에 동네 하천, 학의천을 걸었다.오랜만에 200mm 망원렌즈를 ..

[Fujifilm Superia 200][Olympus XA] 한 롤 이야기

***전형적인 흐린 겨울 어느날이었다.다소 춥고 다소 흐리고 다소 깔아지는.수원에 있는 2층 커피숍에서 커피를 마셨다.주택 구조를 그대로 살려서 운영하는 커피숍이라햇살이 눈부신 날 오면 환상일 듯 했다. ***일몰은 언제나 어디서건그 빛의 부드러움에 빠져든다.해갈 질 때 밀려오는 그 쓸쓸한 감정이란또 시간이 흘러도 벗어나지 못할 것 같다. ***휴일 아침 브런치였다.내가 원한건 빵에 계란 후라이가 올라간거였는데정작 시킨건 계란토스트.토스트 안에 햄이 들어가 있고빵도 질기고딱 내가 안원하는 스타일.나는 계란 후라이가 좋다. ***일요일 누굴 만나고 이른 귀가길.해는 아직 밝았고눈은 안구건조증으로 매우 피로했으며몸은 축 쳐져있었다.햇살에 기대어 쉬고 싶은 오후였다. ***아침 출근길 상당히 많은 눈이 내렸다..

[Kodak Colorplus][Olympus XA] 한 롤 이야기

겨울이고미세먼지가 일주일에 몇 일은 이어지니사진 찍으러 갈 일은 현저히 떨어지고게다가 필름으로 사진 찍을일은 거의 없다보니이 겨울은유난히 삭막하고 무료한 느낌이다. 오랜만에 을왕리해수욕장에 갔다.사실 얼마전에 갔을 땐 너무 흐려서 사진을 찍는둥 마는둥 했었지만이 날은 하늘도 푸르고 바다도 푸르고 햇살도 반짝반짝 좋았다. ***이 날도 일요일임에도 여지없이 미세먼지와 스모그로 최악의 날씨였지만토일 연속 집에만 있기에 너무 허무해서마스크를 쓰고 일요일 오후 잠깐 나왔다.역시나 사진은 우울하고 축쳐진 느낌 그대로인다. ***몇일동안 이어진 최악의 미세먼지의 날이 이어지다가 처음으로 푸른 하늘이 열린 날이었다.푸르고 맑고 멋지게 열린 늦은 오후의 하늘이 어찌나 아름답던지.중국발 미세먼지가 증오심이 생길만큼 더욱..

[Kodak Tri-X 400TX] 한 롤 이야기

오랜만에 흑백필름을 써 보았다.사실 작년에 필름을 주문할 때 한두롤씩 흑백필름을 사두었는데거의 찍지 않아서 요즘은 억지로라도 써보려고 한다.그렇게 식물원에 가서 흑백필름으로 사진을 찍어 보았다. ***** 사진의 시작은 '흑백사진'으로부터이다.당연하게도 시기상 흑백필름이 먼저 나왔고 컬러필름은 그 후이다.그렇기 때문에 흑백필름은 상당한 사진의 기술적 매력을 품고 있다.컬러 사진에서는 뭍힐수도 있는 빛과 그림자로 표현되는 사진의 미학은 어쩌면 지금까지도모든 사진을 지배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그런 의미에서 이 사진은 왜 찍었는지 모르겠다. 그냥 첫 컷이라 흥분감에 셔터를 막 누른 느낌이다. ㅋㅋ ***사실 식물원에서 흑백필름으로 찍는다는 건 큰 모험일 수도 있다.빛마저 선명하지 않다면 그냥 평면적이고 무겁..

[Agfa Vista400][Olympus XA] 한 롤 이야기

다시 한 번 Olympus XA의 진가를 느낄 수 있는 한 롤 이었다. ***굉장한 역광이었지만Olympus XA의 역광보정기능과 필름이 가지는 넓은 계조표현능력으로원하는대로 멋진 사진을 얻을 수 있었다. ***하늘과 호수의 멋진 푸른빛이 사진의 전부를 만들어버렸다.디지털에서는 표현되지 못하는 이 필름에서만의 푸른빛을 절대 포기할 수가 없다. ***역시나 완벽한 역광인데도빛과 그림자부분의 그라데이션이 드라마틱하게 잘 표현되서 너무나 맘에 드는 한 장이다. ***이 날은 Olympus OM-1과 Olympus XA,이렇게 필름 카메라만 들고작정하고 푸른 하늘과 푸른 물빛을 찍으러 간 날이다.결과물은 모든게 만족스럽다.역시 사진의 90% 이상은 맑은 빛이다! ***늘 느끼는 부분이지만여전히 필름 사진의 느낌..

[Kodak Proimage100][Olympus OM-1] 한 롤 이야기

오랜만에 꺼내 든 Olympus OM-1.늘 그렇지만 수동필카를 쓴다는 건 찍는 과정의 느낌을 함께 한다는 것과 같다.초점을 맞추고조리개를 맞춘 후셔터스피드를 맞춰찍을 것을 뷰파인더 프레임에 맞추고초점을 정확히 맞추고그리고 신중히 셔터를 누르는 한 컷의 묘미.그 느낌은 오직 수동SLR 필카에서만 느낄 수 있는 낭만이다.사진은 휴일 오전, 오랜만에 하늘이 정말 맑아서필름으로 하늘을 담고 싶어서 떠난 날이었다.모든 사진이 안성천에서 찍은 사진이라서 사진마다 특별한 코멘트는 없다.

[Kodak Proimage100][Olympus OM-1] 한 롤 이야기

첫 눈이 내렸다.다행히 쉬는 주말 아침이었다.그 동안 필름이 너무 찍고 싶어서 필름카메라를 들고 나갔다.눈은 금새 그쳐 너무 아쉬웠지만그래도 첫 눈이 많이 내려서 기분이 설렜다. ***동네 버스 정류장 ***횡단보도 ***눈이 많이 오다 말다 오락가락 ***집에 있다가눈이나 비가 많이 오면가장 먼저 사진을 찍는 동네 포인트.이 사거리가 참 정취 있고 좋다. ***집 근처에 공원이 있어서봄여름가을이면 자주 찾는 곳인데겨울엔 눈이라도 와야 찾는 곳이다. ***눈이 그치고오후 늦게 동네 지인과 커피숍엘 갔다.눈의 설렘였을까저녁까지 기분이 참 몽글몽글했던 날 같다.허리를 삐끗해서 컨디션이 별로였는데 지인이 내 카메라로 나를 찍어줬다. ***커피숍에서 할 일이 있다고 저녁 먹고 커피나 마시며 하자고 해서난 읽을 ..

[Ilford Delta400][Olympus XA] 한 롤 이야기

오랜만에 흑백필름을 써 봤다.결론부터 말하면,흐린날엔 흑백필름으로 찍지 말자!빛이 안개낀 듯 우울하게 내려앉아 선명함이 없는 날에 흑백필름은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빛'에 민감한 필름 촬영에서, 더구나 빛만으로 사진의 99%를 완성시키는 흑백필름의 경우흐린날엔 그 투자 대비 결과물의 만족도는 0 이다 못해 마이너스다.사실,눈 오는 날을 대비해서,혹은 실내샷을 위해,한 두 컷 찍어 놓고 안찍기도 뭐하고 필름 소진이나 할 겸 디카와 함께 찍어본 거라서큰 기대는 하지 않았기에 불행 중 다행이랄까?디지털 흑백이라면 얘기가 달라지겠지만후작업 없이 오직 빛으로만 촬영하는 특성상 흑백필름은모든 것이 만족스러운 날에 찍어야 제 맛인것 같다. ***첫 컷은 없다 치자. 공컷. ***흐린 바다가 우울하리만치 잘 나왔다? ..

[필름사진] 한 롤 이야기 [Kodak Gold200]

대략 16년 전 쯤필름카메라를 처음 쓸 때가장 먼저 가장 자주 쓰던 필름이코닥 Gold100 였다.시간이 지난 지금코닥 Gold100은 코닥 필름이 필름사업을 접으면서 구할 수가 없게 되었고지금은 대신 Gold200을 쓰곤 한다.내가 코닥 네가티브 컬러 필름을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는색이 튀지 않고 색이 부드러우며 빛의 느낌을 잘 표현해 주는 것 같아서이다. 최근에 구할 수 있는 네가티브 컬러 필름은 종류가 많지 않다.그래서 선택의 폭이 거의 없을 정도이다.그래도 두세종류의 필름은 여전히 맘에 들기 때문에 다행이기도 하다.그 중 하나가 코닥 Gold200이다. ***첫 컷 부터 초점이 너무 뒤에 맞았네 ㅡㅡ;;;좀 더 앞쪽에 맞아야 사진이 쓸만했을텐데 아쉬운 컷이다. ***빛이다.코닥골드200필름의 장점..

[Kodak Ektar100] 한 롤 이야기

역시 코닥 Ektar100은 쓰기 정말 어려운 네가컬러 필름이다.조금만 노출이 틀어지면 푸르딩딩하게 색이 끼는 암부는 해결하기가 참 어렵다.올린 사진들도 대부분 암부 푸른끼를 어느정도 보정한 결과물이다.그래서 빛이 전체적으로 풍부한 풍경사진에 어울리는 필름이 맞는 것 같다.나와 같은 촬영 스타일에선 엑타100은 다루기 가장 힘든 필름 중 하나다. ***날이 좋았다.내 인생 첫 필름 카메라는 니콘 801s였다. AF가 되는 SLR 카메라였다.그리고 16년만에 다시 AF SLR 카메라를 써본다.캐논 EOS3.매번 수동 필카만 쓰다가 AF가 되는 필카를 잡으니 새삼 이처럼 편한게 또 있었나 싶기도 했다. ***이 날은 오직 단풍이 찍고 싶어서 떠난 발걸음.주말임에도 조용히 혼자 편안히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곳..

[Kodak Proimage100][Olympus OM-1] 한 롤 이야기-현충원

사실 현충원은남은 필름을 소진하기 위해 마지막으로 들른 곳이다.그래서 익숙한 샷들이 많지만나름 내 스타일의 사진들이라서 좋다. ***날이 흐리고 비가 오다말다를 반복해서오전에 과천대공원에 갔다가집에 일찍 들어갈까 하다가 들른 현충원.비 때문에 사람들이 거의 없었기에 좋았지만빛이 없는 흐린날은 그닥 기분이 들뜨지는 않는다.그 느낌이 사진에 그대로 담긴 듯 하다. ***잠시 하늘이 열리더니빛과 푸른하늘은 순식간에 사라졌다. ***사실 현충원에서는 디카로 더 많이 찍어서필름에 베스트컷은 거의 없다.다음날 필름을 맡겨야해서 필름 소진의 의미도 있다.그래도 한 컷 한 컷 소중하긴 매한가지다^^ 금토일 3일동안 휴식없이 필름카메라를 들고 다녔다.금요일, 일요일, 빛 없는 흐린 날씨와 비가 아쉬움이 컸지만원래 가을은..

[Kodak Proimage100][Olympus OM-1] 한 롤 이야기-과천대공원

비가 올 듯 말듯 흐린 일요일과천대공원에 갔다. ***사계절 시간이 나면 늘 가는 과천대공원이지만갈때마다 언제나 편한 마음에 기분이 좋다. ***흐린 하늘 사이로 간간히 해가 나왔다 들어갔다 하는 사이반영이 이뻤다. 몇 장 찍는사이 금새 비가 또 내리기 시작한다. 금새 반영은 사라지고하늘도 흐려지고... ***가을되면 이쁘게 내려앉는 나무 한 그루를 아는데마침 이쁘게 단풍을 품고 있어서 한두컷^^ ***단풍이 만개하면 반영이 참 이쁜 전망이다.역시 빗방울이 떨어지고 있다. ***휴일이라 그런지비가 오고 날이 흐림에도여기저기 단풍 구경을 나 온 사람들이 보인다.나는 약간 힘듦과 커피가 땡겨서근처 커피숍에서 찐한 커피 한 잔을 하며 잠시 쉬었다. ***원래는 비공식 산책길이라 사람들이 거의 안다니던 길이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