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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롤 이야기(필름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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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dak Gold 400][Olympus 35rc] 한 롤 이야기 8월에 찍은 한 롤을 이제야 이야기하게 된다. 사진 공개가 인스타그램 위주로 되다보니 사실 한 롤 이야기를 쓰는게 그리 여유롭진 않다. 하지만, 이제는 사진 갤러리를 더욱 가득 채우려하고 있다. 인스타는 그 날 그 날의 기억들이 그 날 그 날 사라지는 개념이라면 홈페이지 갤러리에는 오랜 기억들의 저장소랄까. *** 이제는 해가 짧아져서 퇴근 후에 일몰을 찍는 건 불가능하다. 시간이 참 빠르게 흘러간다. *** 필름을 찍다가 빼고 다른 필카에 옮기면 흔히 있는 겹쳐 찍히는 사진들. 한 컷 한 컷, 두 컷이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 *** 사진 찍을 생각이 없던 날. 동네 카페에서 커피나 마시다가 석양빛이 이쁠 것 같아 지인과 망해암에 올랐다. 거의 10년만에 올라보는 곳이었다. 일몰 명소라고는 하는데 음, ..
[Kodak Ektar100] 한 롤 이야기 전 포스팅과 이어지는 구름 멋진 날 대공원 호수가 산책이다. 엑타필름이 빛을 발하는 가장 적절한 날씨였다. ***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풍경은 안찍고 이런 소소한 것들을 찍곤 했었다. 간간히 찍곤 하지만 요즘은 풍경이 좋다. *** 엑타 필름의 최대 단점은 노출 차이가 큰 프레임에서 암부 부분의 표현력 부족이다. 이런 현상은 노출 관용도가 좁은 슬라이드 필름에서 잘 나타나는 현상인데 엑타100 필름이 노출 관용도가 좁은 네가티브 필름이다보니 이런 현상은 비일비재하다. 그래서 어두운 부분의 계조가 무너질때면 사진이 전체적으로 차가운 푸른빛으로 표현되곤 하는데 후보정을 해보면 암부는 노이즈가 눈에 띄게 늘어난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이 고해상 스캔(tiff)이다. *** 이런 느낌의 풍경이 참 좋다. 색도 ..
[Kodak Coloplus200] 한 롤 이야기 이번 롤은 2롤이다. 같은 필름으로 추석연휴동안 찍은 사진이라서 한 데 묶어 이야기해보련다. *** 몇 일 전에 찍은 몇 컷의 일몰 사진들이다. 과천 대공원 호수가에서. 평촌중앙공원 근처에서 *** 추석을 보내고 다시 안양으로 올라왔으나 남은 이틀 연휴동안 딱히 약속이 없었다. 그러던 중 동네 지인과 전에 가려다가 못간 커피숍에 가서 놀았다. 비가 오다말다 하는 날씨였다. *** 사실 커피숍에서 서로 찍어주느라 필름 절반을 찍었다. 커피숍에 가면 사진 찍느라 기본이 3~4시간인데 이 커피숍은 사진은 정말 이쁘게 잘 나오는데 공간 구조상 오래 머물기가 힘들 커피숍이었다. 아쉬운 마음에 바로 근처 학의천에 가서 사진을 좀 더 찍었다. 비 온 뒤 저녁을 향하는 시간이라 굉장히 습하기도 했고 그래도 풀마다 송글..
[Kodak Ektar100] 한 롤 이야기 *** 여름이 끝나가면서 날은 너무나도 멋졌다. 오후 출사 모임에 가기 전 Ektar100 필름을 물리고 대공원에 들렀다. *** 사실 올해는 거의 하늘 사진만 찍고 다닌 것 같다. 그래서 자주 찍던 꽃이며 나무며 참 많이도 찍었는데 요즘은 가끔 한 두 컷 씩 찍고 있다. 하늘이 멋진 날은 주구장창 하늘만 찍고 다닌다. *** 사실 오후 출사모임이 늦은 시간이어서 한 1~2시간 쉬었다 가려고 했는데 내가 자주 가서 쉬는 뷰에 왠일로 앉을 자리가 하나도 없더라. 너무나 아쉬운 발걸음을 돌렸다. *** 대공원에 오면 꼭 찍고 가는 뷰이다. 참 많은 날 이 풍경을 찍어오곤 있지만 아직 만족스러운 컷을 찍진 못했다. *** 사람들이 잘 모르는데 나는 부지런히 사진을 찍으러 밖으로 나가지만 나가는 것 만큼 잠시 ..
[Fujicolor200][Olympus OM-1] 한 롤 이야기 구름이 좋아서날이 맑아서무척 덥지만 그건 중요치 않았고필름 사진을 찍고 싶었다. ***오랜만에 OM-1에 망원 렌즈로 사진을 찍고 싶어서가방 가득 수동 렌즈를 챙겨 나간 날.과천 미술관 앞에 전망대 같은 터가 있는데거기에서 내려다본 풍경.200mm의 압도감이 좋았다. ***눈부시게 뜨거운 하늘 위 뭉개 구름 한 점.이 날 감도 200짜리 필름으로 찍다보니노출이 오버되는 경우가 많아서사진들이 대부분 조금씩 노출 오버로 찍혔다.비운의 1/1000s 셔터스피드의 한계다. ***예전엔 사진을 좀 찍다가여기 벤치에 앉아서 쉬기도 했었는데언제부턴가 사진을 찍다가 쉬는 일이 줄어들었다.왜 그럴까? ***참 좋아하는 뷰이다.특히나 겨울 눈 내리고작은 호수가 얼어 하얀 눈으로 덮히면꽤 볼만한 작은 풍경이 펼쳐진다. **..
[Fomapan100][Olympus OM-1][Olympus 35RC] 한 롤 이야기 ***흑백필름은 어렵다.흑백필름은 쉽다. ***노출스탑이 1스톱씩밖에 조절되지 않는 OM-1에서 흑백필름을 쓴다는 것은 무리가 있다.세밀한 노출측정을 할 수 없기에 어려운 것이다.셔터 우선 모드가 지원되는 반자동 필카인 35RC에서 흑백필름을 쓴다는 것은 적적하다.적절한 노출이 측정되기 때문에 적절한 노출로 사진이 나온다.결론적으로조리개 우선모드나 자동모드가 있는 수동필카나조리개와 셔속이 1/3스탑씩 조절할 수 있는 필카에서흑백필름을 쓰길 권장한다.1스톱씩 조절되는 필카에서 흑백필름을 쓰면 망한다.아래 사진들처럼. 아래는 OM-1으로 찍은 망한 흑백사진들이다.카메라에서는 적정노출이나 1스탑씩 오버로 찍었음에도 사진들이 전체적으로 노출언더로 찍혔다.OM-1은 이제 그만 쓰고 니콘F100을 주력으로 써야겠다..
[Fuji C200][Olympus 35RC] 한 롤 이야기 ***새로운 필름 카메라를 구했다.Olympus 35RC.시리즈 최상위 버전인 35RD가 수리를 맡긴지 1년 반이 지났는데도 부품을 구하지 못해 수리점에서 수리를 못하고 있다.구하기도 힘들어서 렌즈스펙만 하위버전인 35RC를 구했다.테스트 겸 한 롤을 찍었다.노출도 딱딱 잘 맞고 완전 좋다. ***평소 SLR수동필카처럼 필름을 장착하고 타버린 필름을 넘기기 위해 2컷을 공컷으로 날리는데이 카메라는 멀쩡하게 둘째컷이 살아있다.36컷짜리 필름을 끼우면 SLR수동필카는 대부분 36~38컷 사이로 나오는데이 필카는 39컷까지 찍을 수 있다. 완전 이득이다.앞으로 한 컷만 공컷으로 날리고 사진을 찍어야겠다. ***오전에 흑백필름을 찍었다.구름이 환상에 가까웠다.그래서 오후에도 좋을 줄 알고 아는분과 사진을 찍으러..
[Kodak Proimage100][Olympus OM-1] 한 롤 이야기 ***전 날 간만에 장시간 골목출사에간만에 뒷풀이에서 소주 2병.그렇게 집에 오자마자 뻗고일어난 다음날 아침.구름이 환상에 가까웠다.하지만 몸은 만신창이.오후 2시에 출사 약속이 있었지만대법원 판례상?ㅋㅋ이런 구름은 1~2시간 후면 사라질 구름. 지금 당장 찍어야한다!그렇게 좀비처럼 해장도 못하고 나선 과천대공원.그러함에도 조금 늦은 감이 있었지만그래도 이 날 구름은 너무나 좋았다.참고로그리고 이 날도 장시간 출사와 늦은 저녁식사와 멀미로 인해역시 또 집에 오자마자 뻗음.ㅋㅋㅋ ***이번 롤에서 컷마다 특별한 이야기는 없고오직 구름이 주인공이다. ***구름 포인트로 건너가는 숲속길.녹색 햇살이좋았다. ***이 포인트 하나만 생각하고 갔는데이미 시간은 늦어구름이 먹구름 형상 ㅠㅠ매우 안타까운 포인트였다.1..
[Kodak Proimage100][Kodak Ektar100][Olympus OM-1] 한 롤 이야기 ***지난번과 이어지는 동작대교 일몰 사진.날 좋은 날만 볼 수 있는물 위에서 반짝거리는 황금빛. ***일몰을 찍다보면 늘 느끼는 것이지만카메라는 한대로만 찍어야 한다.이 날 디카로도 찍었는데사진이 모두 중복된다.일몰은 하나로만 찍자! ***진짜 오랜만에 아침 출사를 가는 길.집결지로 가는 길에 보이는 청량한 느낌의 길. ***삘기철이기도하고요즘 사람들이 꽤 많이 가기도하고오랜만에 동네지인과 아침 일찍부터 삘기를 보러갔다.공룡알 화석지.사실 수섬이 목적지였는데 전날 비가 와서 들어갈 수 없을 것 같아차선책으로 고른 공룡알 화석지.그냥 그랬다. ㅋㅋ ***그래서 급 장소를 옮겨 바로 옆에 있는 우음도로 이동.몇일 전에 왔을 때 전망대 앞 전경이 좋았던 터라 이 사람들도 데리고 가주고^^ ***아래로 내려와..
[Kodak Proimage100][Olympus OM1] 한 롤 이야기 ***사진을 찍으러 나가기 전에 마음속으로 그림을 그려본다.이렇게 이렇게.그렇게 컨셉을 잡고 사진을 찍는다. ***이 날은 잔뜩 흐린 날씨에 금방이라도 비가 쏟아질 듯한 날씨였다.기상 예보도 한두시간 후부터 비가 온다고 했다.그래서 비가 오는 날의 동네 장미를 찍어볼까하고 밖으로 나갔다. ***이 날 결국 비는 오지 않았다.비가 오지 않을 걸 알았다면아마도 난 동네가 아니라가까운 과천대공원 장미원에 가지 않았을까 싶다.당일 날씨도 못맞추는 기상청 예보가 참으로 원망스러운 하루였다. ***가까운 학의천에 가서 바람 좀 쐬다가근처 학교 담장에 핀 장미도 또 찍으며그렇게 심심하고 가라앉은듯한 마음의 일요일 하루가 지나갔다. ***다음날이다.어제와는 딴판인너무나 멋진 하늘이 오후에 잠깐 펼쳐졌다.약 1시간 쯤 ..
[Kodak Proimage100][Olympus OM-1] 한 롤 이야기 ***늦봄부터 한참을 필름카메라로 사진을 찍지 않았었다.인스타그램의 영향인지찍고 바로 올리고 싶은 마음때문에필름카메라는 자꾸 뒷전으로 밀리게 되었다. 요즘 해가 길어지면서 퇴근이 늦음에도 일몰을 볼 수 있는 시기이다.그래서 가방에 필름카메라를 들고 다니다가퇴근 후 동작대교로 향했다. *** ***동작역에서 동작대교로 올라가는 이 계단에 들어설때면이미 이 날의 석양느낌이 감이 잡힌다.이 날은 흐리지만 정적인 분위기가 참 멋질거라는 예상을 했었다. ***구름은 도시와 한강과 하늘을 구분짓듯아래는 뿌옇게 빛이 없이 드리고높은 하늘 위로 석양빛이 물들고 있었다.쉽게 경험할 수 없는 참 오묘한 느낌이 든 풍경이었다. ***동작대교에서 바라보면 보이는 63빌딩의 실루엣이 안개에 쌓여 몽환적이기까지 했다.그런 덕에 ..
[Kodak Proimage100][Olympus OM-1] 한 롤 이야기 ***이 전 포스트와 이어지는 롤이다. 학의천. ***코닥 프로이미지100의 유일한 단점은 입자가 꽤 거칠다는 것이다.감도가 100임에도 불구하고 감도 200~400 사이의 필름과 엇비슷한 필름 그레인이다.그러함에도 차분한 색감이 맘에 들어 즐겨 쓰는 필름이다. *** 학의천을 좋아하는 수십가지 이유중 하나가물소리이다.졸졸졸 맑게 흐르는 물소리가반짝 반짝 햇살과 어울려기분을 참 맑게 만들어준다.산책할 맛이 난다. ***학의천길은 의외로 벚꽃길 명소이다.외부 사람이 찾지 않는동네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잘 가꾸어진 벚꽃길이 여유롭고 이뻐서 참 좋다. ***비구름이 개고 있는 시점이라구름이 참으로 드라마틱했다. ***코닥의 이 푸른색! ***앗! 노출언더;;;전체적으로 어둡고 암부가 쉬운 말로 떡쪘다 ㅡㅡ;;..
[Kodak Proimage100][Olympus OM-1] 한 롤 이야기 ***사람들은 시즌이 되면 여행을 떠나곤 한다.봄이면 봄꽃여행으로 주말은 북적이는 느낌이다.나는 심리적 부담때문에 그닥 여행을 좋아하지 않는다.가까운 곳,심리적으로 안정적인 곳,구경꾼들이 많이 모이지 않는 곳,산책하듯 거닐 수 있는 곳,그런 곳으로 사진을 찍으러 다니는 걸 좋아한다. ***동네에 학의천이라는 곳이 있다.그 길 위에 오래된 아파트 단지가 하나 있는데그 단지가 벚나무로 꾸며져 있어서느낌이 참으로 좋은 곳이다.봄이면 꼭 생각나는 곳.전 날 지인과 함께 가긴 했지만다음날 혼자 다시 찾았다.한참을 머무르며 봄날의 여유로움을 사진으로 담고 싶었다. ***오후 느즈막히 현충원에서 사진모임 출사가 있었다.현충원 옆에 오래된 아파트 단지가 또 하나 있는데여기도 벚나무로 정말 예쁘게 꾸며진 곳이다.사실 전..
[Kodak Ektar100][Olympus OM-1] 한 롤 이야기 ***코닥 엑타100 필름을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가이 필름이 채도가 높은 필름임에도불필요하게 채도가 높기만 한 필름이 아니어서다.필요할 때 적절한 상황에서 채도가 빛을 발하는 필름이라서 엑타100이 참 좋다. ***사실 이 컷은 첫 컷을 날리는 상황이라 대충 찍긴 한건데아침빛이고 진달래꽃잎에 빛이 투명하게 물드는 상황이었는데아무래도 엑타100 필름이다보니 찐하게 표현된 듯 하다. ***토요일 오전 9시 무렵인데도 과천대공원 벚꽃길엔 이미 사진 찍는 사람들이 많이 모였다.맑고 푸른 아침빛이 벚꽃잎을 빛내고 있었다. ***Olympus OM-1을 들고 나갔다.Nikon F100이 있지만 렌즈가 50mm 하나이다보니아무래도 렌즈를 모두 갖춘 OM-1을 여전히 자주 들고 나가게 된다. ***코닥의 하늘표현느낌..
[Kodak ColorPlus][Olympus XA][Olympus OM-1] 한 롤 이야기 *** 주말이었고 사진을 찍으러 가기로 한 날 이었다. 근데 점심 먹고 만나기로 했는데 점심때까지 날은 완전 흐리고 비에 우박까지 내리는 완전 우울한 날이었다. 그래서 오늘 흑백사진을 찍어야하나 싶었다. *** 만나서 바닷가 카페에 가자고 해서 가는길에 하늘은 순식간에 멋진 푸른 하늘로 바뀌고 있었다. 기분은 완전 업되었으며 목적지로 가다가 중간에 차를 세워 사진을 찍고 싶을만큼 하늘이 예쁘게 변하고 있었다. 방아머리선착장에서 바라본 하늘바다구름 풍경은 최고였으며 사진은 더할나위없이 잘 나온 듯 하다. *** 언제나 나를 좋은 곳으로 데리고 가주는 고마운 분이다. *** 목적지인 뻘다방에 갔는데 인싸들의 장소라는 말처럼 정말 좋은 곳이었다. 해변과 맞닿은 카페 환경이 더할나위없이 매력적인 곳이었다. 뻘다..
[Kodak Ektar100][Olympus OM-1][Nikon F100] 한 롤 이야기 ***구름 좋은 날하늘이 푸르던 날평택 안성천길 ***광각렌즈에 PL 필터를 끼고 사진을 찍었는데PL 각도 맞추고 노출 맞추는 걸 자꾸 깜빡해서노출이 실패하는 사진이 더러 있다. ***엑타 필름과 PL 필터와의 조화로 탄생한 멋진 블루 ***탁 트인 천길 따라 눈부신 햇살과 시원한 바람을 맞으면기분이 정말로 좋다. ***앗! PL 필터 맞추다고 또 노출실패. ***이 날은 PL필터가 다 한 날이었다. ***집 앞 공원에 산수유가 피었다.밝은 하늘을 배경으로 찍다보니 노출 잡기가 상당히 어려웠다. ***집에 있던 니콘 F100을 들고 나왔다.그래서 OM-에 있던 필름을 중간에서 끊고 F100에 옮겨서 이어 찍었다. 눈부시게 찬란한 역광의 해변가였는데역시 역광은 십여년 사진을 찍어왔지만 여전히 어렵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