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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롤 이야기(필름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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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름사진] 한 롤 이야기 오랜만의 필름 사진이다. 하긴, 코로나 19 시국이기도 하고 메인이 필름 카메라가 아니다 보니 한 롤 나오는데 2달 정도 걸렸다. 근데 아쉬운 건, 필름만의 느낌에 감동이 많이 삭감됐다는 것. 왜냐하면, 디지털로 이미 같이 찍었던 탓일 듯. 그래도 한 롤에 2만 원, 현상료 5000원을 생각하면 한 컷 한 컷 디지털 사진보다 좋다. 참고로 스캔하시는 분의 보정 없이 노멀(스캐너 기본값)로 스캔한 것이고, 감도는 100으로 놓고 찍었다. 참고로, 박스 감도가 400이라고 해도 100으로 놓고 찍는 걸 즐겨한다. 이는 다소 복잡한 경험과 공부가 필요한데 400을 400으로, 400을 800으로, 400을 200으로, 400을 100으로 감도 조정해서 찍으면 제각각 결과물 느낌이 다르다. 저가형 네거티브 필름..
[필름사진] 한 롤 이야기 [Kodak Portra160][Olympus 35RD] 오랜만에 올림푸스 35RD를 꺼냈다. 사실, 겨울엔 가볍고 호주머니에 쏙 들어가는 작은 필카가 필요할 수밖에 없다. 진짜 어렵게 구한 35RD라서 애정이 깊은 카메라이다. 겨울 세트는 후지 X100, 올림푸스 35RD, 그리고 Iphone X, 이렇다. 뭐 풀프레임 DSLR이나 다른 것보다 아쉬운 부족함이 있긴 하지만 겨울은 겨울이다. 춥다. 손이 편하고 가벼워야 한다. 오이도에 갈까 하다가 중간에 맘이 바껴 시화호로 향했다. 코로나 19 단계가 점점 더 격상되어 심각해지면서 사람이 있을 수 없는 곳으로 찾아갈 수밖에 없다. 불행 중 다행히 사람 한 명 없이 혼자만의 시간을 맘껏 즐기다 왔다. 오랜만의 일몰도 좋았다. 이건 찍으러고 폼 잡다가 찍힌 사진이다. 아래 사진을 찍으려고 했던 것이다. 일몰빛의 ..
[필름사진] 한 롤 이야기 [Kodak Portra160] 동네산책의 이어지는 롤이다. 햇살이 있는 곳에서의 필름 색감은 정말 매력적이다. 디지털로는 안돼 못해. 사실 빛이 없는 그냥 그늘에서는 똥멍충이 결과물이 나오긴 한다. 필름 아깝다. 한 때는 그저 감성감성만 쫓아 아웃포커싱 제대로 활용한 사진을 많이 찍었는데 언제부턴가 심도 깊은 보기 편안하고 넓은 샷을 자주 찍는 나를 발견하곤 한다. 근데 이게 요즘 좋다. 그래도 아쉬워서 감성샷들을 날려본다. 아웃포커싱으로 날려본다. ㅎ 이런 일상의 조각같은 이쁜 샷들을 찍는 걸 좋아하는데 인스타그램에선 인기 없다. 인스타에서 인기없다고 이런 샷을 안찍는건 아니다. 보이는 대로 찍고 인스타에만 안올릴 뿐 홈페이지에는 꾸준히 올린다. 내 공간이니깐. 어느새 뉘엇뉘엇 해가 지고 있다. 남은 컷들을 다 찍고 저 멀리 동대문..
[필름사진] 한 롤 이야기 [Kodak Portra400] 구경찰대 마지막 컷들이다. 더 찍고는 싶었으나 해가 체력이 바닥나서 도저히 더 찍을수가 없었다. 한정된 시간에 쫓기다보니 너무 숨가쁘게 돌아다녔다. 요즘 남은 연차를 다 쓰고 있는데 다행이 쉬는 날 날이 맑아서 다행이다. 필름 쓰기 딱 좋은 날씨의 연속이다. 오늘은 동네산책을 해 보았다. 여유. 그것은 사진찍는데 필수 요소이다. 굳이 거의 최고로 비싼 네거티브 필름인 포트라400을 쓰는 이유는 딱 한가지이다. 포트라160보다 색감이 강한데 부드럽다는 것이다. 이 특유의 필름감성이 나를 놓아주지 않는다. 비싸도 필름이다. 동네에는 좋아하는 골목길이 몇 군데 있다. 동네산책은 그 곳 투어를 하는 것이다. 시간과 공간과 다른 무언가에 쫓기지 않는 맘 편한 그 여유로움이 좋다. 가을을 즐기기에 딱 좋다.
[필름사진] 한 롤 이야기 [Kodak Ektar100][Olympus OM-4Ti] 오직 가을을 위한 공간, 구경찰대이다. 가을이 무르익었고 평일 한낮의 한가함과 평온함이 좋았다. 낙엽과 단풍잎이 가을 바람에 부딪히는 소리가 마음까지 맑게 해 주었다. Ektar100을 쓰는 이유는 딱 한가지이다. 진한 색감의 필름 버전. 이 빛을 필름이 단종되지 않기만을 바라며 계속 담고 싶을 뿐이다. 가장 보기 좋은 단풍길이다. 인증사진 찍기 좋은곳이기도 하고 잠시 걷기에도 참 좋은 길이다. 여유를 가지고 가을을 느껴야 하는데 전체를 오후 2~3시간 안에 다 돌아야 하는 탓에 그게 좀 아쉬운 하루였다. 사실 필름으로 사진을 찍는 주된 이유는 이런 나만의 스타일을 담고 싶은 것인데 이게 또 혼출때만 가능한 일이어서 출사라는 건 호불호가 갈린다. 그래서 1~2주에 한번은 필름혼출을 즐긴다. 아, 이토록 ..
[필름사진] 한 롤 이야기 [Kodak Portra160][Olympus OM-4Ti] 약간 이른 가을 풍경. 집 앞 공원에서 햇살 좋은 날을 담는다. 포토라160이 내주는 연한 푸른빛이 좋고 직광에서의 붉은색도 맘에 든다. 인물을 찍어야 하는데 풍경을 찍고 있다. 이 비싼 필름으로. 근데 하나도 아깝지 않다. 오히려 필름 모르는 사람 필름으로 찍어주는게 더 아깝다는 걸 이젠 안다. 오전에 그렇게 동네 공원을 잠시 돌고 평일에만 출입 가능한 구경찰대에 방문했다. 가을내음이 물씬 풍겼다. 다음 필름으로 이어진다.
[필름사진]한 롤 이야기[Kodak Ektar100] 포트라160에 이어서 코닥 엑타100으로 이어서 찍었다. 사실 엑타100을 코닥 필름 중에서 유일하게 아주 좋아하지 않는 필름 중 하나다. 왜냐하면 마치 디지털 필름같은 느낌이어서랄까? 필름만의 느낌이 줄어드는 것 같아 비싸기도 하고 노출 관용도도 좁고 암부가 푸른빛이 잘 도는 특성 때문에 잘 안 쓰는 필름이다. 근데, 그래도, 디카보다는 엑타100 느낌이 더 좋아서 결국 엑타100을 쓴다. 이런 풍경을 정말 좋아한다. 강가의 나무 분위기. 뭔가 서정적이고 그리움도 담을 수 있고 담으면 결과물을 화면 가득 띄워놓으면 참 좋다. 처음 출발점에서부터 이 다리까지 오는데 40~50분 걸린 것 같다. 그냥 걷다보면 20~30분 걸리는 거리인데 사진 찍으며 오다보니 시간은 더 걸릴 수 밖에 없다. 강가에서 반짝이..
[필름사진][Kodak Portra160] 한 롤 이야기 금요일 연차를 냈다. 사진을 찍고 싶어서가 아니라 회사에 질렸다랄고나 할까. 기상 예보상으로 흐리고 비였음에도 그러함에도 그냥 회사에 나가고 싶지 않았다. 인화사업이 산으로 가고 직원들도 어리둥절 포인트가 빗나가 버리는 요즘이다. 맨날 관둘거같다 이소리 듣기 싫어서 휴가를 냈다. 원래 일 못하던 사람들이 불평불만이 많은 법. 위기를 기회로 이용할 줄 알아야 할텐데 더 이상 조언해주기도 싫다. 그래서 휴가를 내고 잠시 쉬고 싶었다. 어쨌든, 아주대 신경외가를 새벽깥이 갔다 온 후 습관적으로 들고 나간 카메라로 돌아오는 길에 사진을 몇 장 찍었다. 마치 연습샷 같았다. 내 사진 초기 사진 스타일처럼 보인다. 즉, 10년 이상 전에 찍던 사진 스타일. 회사도 그렇고 몸과 마음도 뒤숭숭하고 어지간히 사진 찍을 ..
[필름사진][Kodak Portra400]한 롤 이야기 오랜만에 필름 카메라를 꺼내어 들었다. 역시 사진은 필름으로 찍는 맛이 있기에 잃었던 사진 재미가 다시 살아나는 느낌이다. 수요일 오후, 반차를 쓰고 서울 대공원 청계 호수 한바퀴를 돌았다. 가을이 20~30%쯤 왔다랄까? 아직은 낮에는 늦여름이었고 아침에 추워서 입고 온 가을 코트가 무색해질 정도로 낮은 따뜻했다. 어쨌든 날은 좀 흐렸지만 간만에 평일 중간에 사진을 찍는 기분으로, 아직은 이지만 가을이 오는 모습을 담으며 여유를 즐겼다. 포트라400은 상당히 비싼 필름이다. 예전 같으면 이렇게 비싼 필름으론 인물사진을 찍어야지 생각했었지만, 지금은 인물사진은 찍지 않고 내가 찍고 싶은 일상의 풍경을 담고 있다. 이유를 딱 하나만 들자면, 필름으로 돈 몇 만원씩 들여서 필름으로 사진 찍어서 줘봐야 의미의..
[Kentmere100][Olympus 35RD] 한 롤 이야기 기억나지 않는다. 이거 언제 찍은 거더라? 흑백필름은 한 롤 찍는 기간이 길다. *** 어느날의 퇴근길 햇살. 퇴근시간이 30분 빨라지면서 퇴근길에 햇살을 보는 날이 많아졌다. *** 해가 길어질 때 즈음이면 슬슬 퇴근 후 동작대교 코스를 밟는다. 올 해 처음 동작대교행이었던 것 같다. 흑백필름 들고 간 건 처음 같기도 하다. *** 무심하게 사진을 찍는 날도 많다. 그저 찍고 싶어서, 무언가 허전해서, 퇴근 후 동네 공원에 앉아 해넘어가는 풍경을 바라보며 무심결에 사진을 찍는다. *** 정말 오랜만에 몇몇이 모여 출사를 갔다. 한강이다. 한강 흑백은 처음인데 결과물은 꽤 맘에 든다. *** 사실 사진을 찍다보면 컬러필름으로 더 찍고 싶지 흑백필름은 자꾸 외면하기 일쑤다. 그래도 흑백필름을 포기할 순 없..
[Kodak Proimage100] 한 롤 이야기 오랜만에 필름을 꺼내 들었다. 날은 좋지만 너무 더워 오후 4시쯤 움직인다. 단렌즈 4개를 다 챙겨서 나간다. *** 첫 컷이다. 아래가 포인트인데 타버려서 아쉽다. *** 몽글몽글 오후 호수가의 햇살이 좋다. *** 장마철이라 파란 하늘에 구름보기가 힘든데 뿌옇긴 해도 그래도 하늘도 이뻤다. *** 잠시 넋을 잃고 반짝반짝 풍경에 빠져든다. *** 언제 어디서나 녹색 잎은 꼭 찍어줘야한다. ㅎ *** 나뭇잎 사이로 반짝거리는 늦은 오후 햇살이 참 좋구나. *** 가장 맘에 드는 한 컷이다. *** 해가 산 넘어로 지기 전까지 호수가를 멤돈다. *** 슬슬 해가 넘어가려 한다. 이 때의 황금빛 반짝거림이 좋다. *** 해가 넘어가고 엷게 물드는 호수가의 풍경색이 참 맘에 든다. 차분해진다. *** 필름을..
한 롤 이야기 [Kodak Proimage100][Olympus 35RD] 한 롤 이야기에 앞서 필름 사진 원본에 대한 이야기를 아주 짧게 첨언하자면, 간단히 말해 필름사진에서 원본이란 무의미한 것이다. 다만, 스캔시 촬영 기본값 그대로 스캔을 떴는지, 아니면 스캔기사가 자체 보정을 가했는지가 중요하겠다. 본인은, 필름 스캔시 찍은 그대로 스캔을 받는다. 그래야 최대한 내가 어떻게 찍은 사진이 좋고 어떻게 찍은 사진이 맘에 안들며 어떤 상황에서 어떤 사진이 나오는지 알수 있다. 하지만, 스캔기사가 보정을 해서 표준화시켜서 스캔 결과물을 준다면, 필름을 직접 확인하기 전까지는 내 촬영 스타일이 어떤지 알 길이 없다. 그래서 나는 스캔을 받을시 보정없이 찍은 그대로 스캔받아달라고 코멘트를 필히 남긴다. 한 롤 이야기에 올리는 99%의 사진이 그렇게 스캔받은 사진들이고 크롭과 수평 ..
한 롤 이야기 [Kentmere100] [Canonet ql17 GIII] 봄인데 흑백사진이라니 ㅋㅋㅋ 햇살이 좋아서 그 햇살과 그림자의 조화를 담고 싶어서 게다가, 안쓰고 있던 카메라도 써볼겸 간간히 찍어 보았다. 다만, 인물사진이 많아 이번엔 사진이 많지가 않다. *** 예전엔 왠만하면 첫 컷 타는 일이 없었다. 왜냐하면 두번 공셔터 날리고 찍었으니까. 하지만 요즘은 한번만 공셔터 날리고 필름이 잘 물려있는지만 확인하고 바로 찍는다. 왜냐하면 필름값이 너무 많이 올라서 그 한 컷도 아쉽다. ㅋㅋ ***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이 길어지면서 동네 이곳 저곳 다닐 때 사진을 찍곤한다. 근데 난 원래 그리 찍어왔다.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내가 생활하고 내가 잘 걸어다니는 길들, 거기에서 보이는 변화와 사진적 즐거움을 찾는게 좋다. *** 내가 가장 가주 가는 곳이..
한 롤 이야기 [Kodak Portra160][Olympus 35rd] 과천대공원에 갔다. 늦은 오후였고 해가 질 무렵이다. 안타깝게도 이 날은 사진 타이밍이 참 안맞은 날이었다. 뭘 찍으려고해도 잘 안맞는 뭐 그런 날이 있다. 그래서 그런가,,, 사진이 전반적으로 맘에 안든다 ㅋㅋㅋ 이때부터다. 사실 이 포인트 찍으려고 30분은 서서 기다렸던 것 같다. 안타깝게도 요즘 어른이고 아이이고 학생이고 청년이고 죄다 검은옷 투성이다. 그 와중에 형광색 두 커플이 봄나들이를 나왔는지 옷에서 빛이 났다. 그 형광색 펜같은 그 빛이 나는 상하의 옷 ㅋㅋㅋ 사진에 보면 보인다. 그 두 커플이 한 20분을 이 포인트에서 사진을 찍고 노는데 색이 너무 튀어서 가면 찍어야지 하다가 그 전에 내가 지쳐서 그냥 찍고 왔다. ㅋㅋㅋ 결국 의도치않게 반대방향에서 찍었다. 빛의 방향이 달라서 별로 맘..
한 롤 이야기 [Kodak Portra160][Olympus 35RD] 동네 지인이 바다가 보고 싶다고 해서 가장 가까운 바다에 갔다. 오이도 말고 영흥도, 대부도. 날씨가 해무가 많이 꼈고 바람도 차고해서 몇 번이나 물어봤지만 이왕 바다 보러 왔는데 일몰도 보고 싶다고 해서 일몰도 보고 왔다. 결과는 낭만적인 일몰이었다. 일몰 중 태양 사진 없는 이유는 디카로 찍어서 이다. 35RD는 화각이 40mm라서 디카로 찍을수밖에 없었다. *** 다음날이다. 혼자 사진을 찍고 싶었다. 유난히 요즘 거슬리는 부분들이 많아서인지 하루만은 온전히 나만의 시간과 나만의 사진을 찍고 싶었다. 결과는 너무 만족스런 시간었다. *** 아침 일찍부터 움직여서인지 시간도 아직 많이 남아있고 늘 가는 대공원에 들렀다. 언제가도 맘 편한 곳이다. 사실, 사진 찍으러 함께 다니는 건 즐거운 일이다. 그..
한 롤 이야기 [Kodak Proimage 100] 맑은 날이었고 금요일이지만 봄을 혼자 한산하게 보내고 싶어서 휴가를 냈다. 매년 봄, 가을에 휴가를 낸다. *** 겹벚꽃으로 취미사진인들에게 유명한 철산주공8단지를 찾았다. 아침 일찍 일어나서 오전에 도착했다. 근데, 구름이 왜 이리도 이쁘고 하늘은 왜 이리도 파란지. 결국 철산역 근처에서 돌다가 주공8단지까지 가는데 2시간이 걸렸다. 그 사진들 중 필름으로 찍은 일부이고 나머지는 디카로 찍어서 주공8단지 사진은 없다. 그러나 주공8단지보다는 나는 이런 풍경이 더욱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