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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on 5D] 여름

내가 미친 건가 오후 2시에 사진기를 들고 밖을 나선다. 예전 사진 보다가 어라? 작년만 해도 여름 낮에 찍은 사진이 많네~ 하며 오늘도 나가서 찍어볼까? 쓰러지는 줄 알았다. 속은 메슥거리고 머리는 어지럽고 머리부터 목부터 등까지 땀은 소낙비 오듯 흘러내리고. 이러다 길바닥에 키스하겠다 싶어 포카리스웨트 한 병을 사서 원샷을 했다. 그리고 붕어싸만코도 하나 사 먹었다. 그늘에서 좀 쉬니 이제 좀 숨 좀 쉬어진다. 원래 예정은 셔틀버스가 운행을 하기에 그걸 타고 바로 호숫가로 가서 쉬려고 했는데 월요일은 운영을 안 하네~ 그래서 한 30분 걸었더니 이모양. 사진이고 뭐고 오직 집에 가고 싶었다. 무모한 도전이었다. 다시는 없을 무모한 산책. 에고고공.

2021 2021.07.26

[Canon 5D] 오이도 사진 산책 Part.2

전 포스팅에 빠진 사진도 많고 보정이 잘 못 된 사진도 꽤 있고 해서 빠진 사진 위주로 재 포스팅. 바다 바람이 좋다. 약간 해무가 낀 하늘이지만 한 낮 뜨거웠던 햇살이 지면서 맑아지기 시작한다. 지는 해와 함께 오이도 길을 걷는다. 해가 지기 시작한다. 하늘이 아름답게 물들기 시작한다. 해가 지고도 대략 10~15분은 또 다른 노을빛이 나를 반겨준다.

2021 2021.07.25

[Canon 5D] 오이도 사진 산책

음, 뭐랄까, 늘어지는 느낌? 3일을 집에만 있어보니 사람이 잠만 자게 되고 자기 관리조차 안되다 보니 이러면 안 되겠구나! 땀을 흘려도 잠깐이라도 밖을 나가야겠다는 생각이 불쑥 밀고 들어왔다. 그래도 오후 3시까지 뒹굴뒹굴하다가 오후 5시가 다 돼서야 길을 나선다. 목적지는 오이도로 선택했다. 이 시간대에는 전철 이용객이 거의 없다. 물론 돌아올 때도 그렇다. 그렇게 오이도에 도착했다. 폭염으로 굉장히 더울 거라는 예상과는 달리 바다에서의 오후 6시 이후 햇살은 찌는 듯한 더위는 아니었다. 바닷바람이 신선했다. 일몰 때에 맞춰서 살짝 여유를 두고 시간 계획을 세웠더니 딱 맞는 오이도 산책이었다. 해가 지기 시작한다. 매일 산 너머로 지는 일몰 풍경만 보다가 바다에서의 시원한 일몰을 보니 뭔가 아련한 느..

2021 2021.07.25

[X100] 세상 모든 즐거움

세상 모든 즐거움 세상 모든 즐거움은 밖에 있는데 밖에 나갈 수 없는 시대. 코로나 거리두기 4단계. 그래도 술집, 커피숍엔 2~4명씩 모여, 여전히 자리를 채우고 있다. 인원수 지키는 것도 중요한 것이지만 웬만하면 밖에 나가지 말고 집에 있어달라는 말인데 인간이란 원래 이런 종일까? 저녁이 되면 공원엔 운동하러 나오는 사람들로 개미 줄 이어지듯 끊이질 않는다. 마스크 안 쓰고 뛰는 사람도 보이고 코스크는 만연하고 가족끼리 나와서 아빠는 턱스크, 아이는 노 마스크. 내가 까칠해서 이런 것만 보이는 걸까? 잠깐 비상식량, 최소 병원 방문, 돌아오는 길 대중교통 이용 안하며 최소 산책만 하는데도 이런 풍경이다. 코로나 팬데믹이 끝나기도 전에 다른 더 큰 게 다가와도 인간은 여전히 소위 '말 안 듣는 종'으로..

2021 2021.0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