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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on 5D] 마음고생 불쌍해서 키워놨더니 이제 대든다. 회사에 알바 한 명이 있다. ADHD를 앓고 있고 첫 대화를 나눈 지가 알바 3년째가 될 정도로 사회성이 불가능한 친구다. 자기 나이를 물으면 모른다. 낯선 이 가 자기 영역에 침범하면 미친 듯이 소리를 지르고 난리를 핀다. 이런 친구를 여기 아니면 다른데서 알바라도 받아나 줄까 해서 살살 달래 가며 키워온지가 6년이 넘었는데, 이번에 회사 옮기면서 알바 말고 정직원으로 변경시키기 위해 다른 직원의 강한 반대에도 무릅쓰고 힘써서 이번에 결국 정직원이 되었다. 근데 몇 개월 전부터 슬슬 나한테 대들길 시작한다. 신기할정도로 똑같은 일인데 두배세배의 시간이 걸리고 그러면 안된다고 전에 하던대로 성실히 일하라고 해도 날이 갈수록 더욱 심해졌다. 이젠 일 하면서 나 있는데도 욕..
[Canon 5D] 오랜만의 사진 산책-흑백사진 오랜만의 사진 산책이었다. 그래 봐야 2주 만에. 많은 핑곗거리가 있었다. 아침에 깼는데 온 몸이 으슬으슬 몸살 기운이 살짝 돌았다. 그래서 한 숨 더 잤다. 자고 나니 몸은 괜찮아졌지만 두통이 조금씩 몰려왔다. 이놈의 사라지지 않는 두통. 간단히 샌드위치로 끼니를 때우고 나갈까? 했지만 날이 흐렸다. 고민이 됐다. 그래서 한 순 더 잤다. 자고 일어나니 3시 반. 음. 지난주와 똑같은 하루였다. 지난주엔 그렇게 집에만 있다가 이번 주엔 렌즈 하나만 끼우고 나갔다. 2시간 정도? 머릿속을 헤매는 불만거리가 사라지질 않는다. 입맛이 없어서 죽을 포장 해오고 먹진 않았다. 잔잔함이 필요했다. 영화 '윤희에게'를 다시 틀어본다. 그렇게 하루가 저녁이 되었다. 눈이 보고 싶다.
희소가치 틈새시장에서 희소가치는 굉장한 힘을 가진다. 사진이란 영역에서 여행을 거의 안 가고 동네나 근처에서 일상 사진을 찍는 나에게 희소가치란 꽃 사진이다.내가 만약 사진으로 인기를 얻고 싶었다면꽃 사진에서 그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내 스타일의 꽃사진만을 집중적으로 올렸을 것이다.작년 봄에 테스트를 한 번 해 보았다.VSCO 커뮤니티에 봄에 내가 찍은 꽃 사진을 올렸더니 전세계 유저들이 사진 하나에도 수백개씩 피드백이 엄청나게 돌아왔다.반면에 다른 일상 풍경 사진들은 피드백이 거의 없었다.심지어, 다른 사진 말고 꽃사진을 더 올려달라는 요청도 꽤나 많았다.만약에 지금 제 인스타그램 계정에도 꽃 사진만 꾸준히 올렸다면 지금처럼 소규모를 유지하고 있진 않았을 것이다.그러나 나에겐 사진으로 기대 이상의 관심을 가지..
사진 잘 찍는 법 일을 그르치는 가장 빠른 방법? 은 욕심을 내는 것이다 그리고, 변명을 하는 것이다. 나는 속으론 그러면서 겉으로는 포장을 하는 것. 그러면 일을 잘 이끌어가는 최선의 방법은 뭘까? 솔직함이다. 사진을 잘 찍으려 하면 할수록 사진은 산으로 간다. 그런 노력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고 아마도 가장 빠르게 사진기를 놓게 되는 이유가 되기도 한다. 사진을 잘 찍는 방법은 개인 이야기를 솔직히 하라는 것이다. 사진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잘 표현하려고 노력을 하면 자연스레 사진을 잘 찍게 된다. 다만, 지속적인 활동이 필요하다. 하다 말다 하다말다 하면 그건 사진 활동이라 말하기 힘들다. 그냥 개인 활동이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남들에게 퀄리티 높은 사진 결과물로 같은 이야기를 전달할 수 있을까? 자만심도 버려야 ..
이 시국 이전과 이후, 코로나 19와 사람관계 사람이 싫어진 시기가 있었다. 코로나 19 시국 한참 전 얘기다. 사진 동호회 활동이 활발하던 때였고 수년째 활동을 하다 보니 정말 많은 사람들과 함께하게 되었는데 시간이 가면 갈수록 내가 바라는 '미련 없는 대인관계'는 불가능 하단 걸 깨닫고 모임을 멀리하고 본격적으로 혼출을 시작하기 시작했다. 결국 사람인데 그 누구도 나를 대신할 수 없다. 그리고 그 누구도 나를 위로해 줄 수 없다. 그걸 스스로 해결하고 만족하고자 사람을 멀리하기로 한 것이다. 코로나 19는 '거리두기'다. 코로나 19는 절대 멈추지 않고 또 다른 바이러스로 사람 간의 거리는 더욱 멀어질 거고 인간의 삶은 결국 코로나 19 이전 시기로 돌아가기 힘들다고 판단하고 있다.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 어쨌든, 사람이 그 무엇보다도 아름답다..
[IphoneX] 동해바다 계절과 상관없이 겨울바다는 보러 가기 힘들다. 지난 10년간 2~3년에 한 번 정도 갔다 온 것 같다. 서해바다 말고 동해바다에서 일몰을 맘 편히 맞이해보고 싶다.
[Canon EOS M] 전형적인 겨울 일몰 찍기 힘들어서 그렇지 이런 풍경 앞에 서면 흥분하지 않을 수 없다. 찍기 힘들어서 그렇지...
[PEN-F] 햇살 '자유'와 '여유'는 꼭 붙어 다녀야 한다는 걸 알았다. 둘 중 하나가 빠지면 양 쪽 그 무엇도 누리지 못한다.
[X100] 초능력 초능력이 하나 있다면 어떤 걸 원해?라는 질문을 한 적이 있다. 상대방은 이런 대답을 한다. 문을 열면 내가 가고 싶은 곳에 갈 수 있는 초능력, 즉 순간 이동을 말했다. 생각해보니 상당히 매력적인 초능력같다.
[X100] 남아있다는 건 기억이 될수도 있다 조금만 카메라 X100 하나 목에 달랑 메고 동네 볼 일 보면서 주변을 남들보다 유심히 보는데 여전히 시기를 넘어버린 풍경이 많이 보인다. 언젠가는 사라지겠지만, 여전히 남아있다는 건 어쩌면 사람에게는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기억'으로 남는 것 같다. 사람의 마음과 머리는 알 수 없는 또 다른 세상 같다.
잃어버린 삶 겨울, 정말 매력적인 생활이었던 커피 놀이. 커피 놀이는 잃어버린 삶이다. 언제 다시 혹은 다시 가능할지 안타까운 시대에 살고 있다.
[Canon 5D] 나의 겨울 사진 남들은 다양한, 자기 스타일의 겨울 힘든 사진을 찍고 있고 나의 겨울 사진은 이런 스타일이다. 쓸쓸한 혼자만의 시간이 가장 긴 시간, 겨울.
Spotless Mind 한 점 티끌 없는 마음을 얻기 위해선 망각 뿐이다.
[E-M5 Mark II]변화된 삶 외로움의 시대가 올 것이고 이렇게 더욱 개인적화되는 방식의 삶으로 세상이 변화될 것이라고 지극히 사적인 예상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다. 우리가 알고 경험했고 당연시했던 '일상'이라는 것은 다시는 되찾을 수 없고 다른 방식과 인식으로 인류는 삶을 이어가야 할 텐데 거기에 꼭 따라다니는 것이 '외로움'이 될 것이란 게 내 생각이다. 지금까지 우리는 너무나 의심도 없이 당연하게도 지구의 주인은 인간이라고 생각하며 살아왔다. 그러나, 현실로 겪고 있는 지난 1년과 앞으로의 삶은 서서히 자연을 누리기 힘든, 어쩌면 자연 전체를 파괴해야 할 지도 모를 상실의 시대를 맞이하게 될지도 모르겠다. 너무 비관적인 생각이라 생각한다. 나 조차도. 그러나 반박할 수단이 없다. 인간은 바이러스에 의해 '사회활동'을 멈출수 밖에..
[필름사진] 외로운게 편한 것이다 혼자 사는데 익숙해 진다는 건 다른 사람에 대한 기대를 버리는 일이다. 내가 먼저 연락 안하면 연락 올 일이 없다. 혼자라는건 외로움을 견디는 일이다. 가끔씩 안부 연락이 오는 동갑 친구가 있다. 참 고맙다. 나머지는 잘 생각해보니 자기가 필요할때만, 자기가 여유가 있을때만 연락이 온다. 이 나이쯤 되니 사람 사는게 다 그런거더라. 그래서 그 안부연락이 참 고마웠다. 이쯤되니 어쩌면 외로움이, 혼자라는게 더 편한건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든다. 결국 처음부터 사람에 질려 도망친 곳이 내 안 이니깐. 30대 중반부터 나를 알아달라 해본적 없고 늘 남을 먼저 생각하고 나를 손해보며 지내와봤다. 근데 그렇게 지내보고나니 오히려 타인이 나한테 자기를 좀 알아달라는 눈치를 준다. 그리고 그런 나의 호의를 의무라 생각..
[X100] 눈 오는 밤 요즘 허리가 아파서 가방을 들고 다니지 않는다. 카메라를 안 들고 다닌다는 건데 오후부터 내린 눈이 밤까지 5cm 넘게 쌓일 줄은 몰랐는데, 퇴근하고 나니 어찌나 이쁘던지, 회사 수도 계량기가 두대나 터져서 한 끼도 못 먹고 쓰러지기 일보직전의 몸으로 퇴근했음에도 카메라만 챙겨 들고 바로 평촌 중앙공원에서 눈 사진을 찍었다. 정말 오랜만에 맛보는 흰 눈의 눈부심이었다. 마스크에 안경에 모자까지 쓰니 앞이 하나도 안보인다. 이 놈의 입김 ㅠㅠ 그래도 이럴 때 X100은 최고의 카메라다. 대신 1시간 조금 덜 되게 찍다가 다리가 후들거리고 진짜로 이러다 쓰러지겠다 싶어 식당으로 향해서 얼큰한 밥을 사 먹으니 이제 살 것 같았다. 사진이 맘에 든다. 조만간 휴가 하루 써야겠다. 회사일로, 집안일로, 내 몸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