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롤 이야기(필름사진)

한 롤 이야기 [Kodak Portra160][Olympus 35rd]

파즈 PSS 2020. 4. 20. 16:45

과천대공원에 갔다.

늦은 오후였고 해가 질 무렵이다.

안타깝게도 이 날은 사진 타이밍이 참 안맞은 날이었다.

뭘 찍으려고해도 잘 안맞는 뭐 그런 날이 있다.

그래서 그런가,,, 사진이 전반적으로 맘에 안든다 ㅋㅋㅋ

노출 후보정도 하기 귀찮다.

(참고로 올림푸스 35RD에는 노출보정 기능이 없다는게 유일한 단점이다.)

 

 

 

 

 

 

 


사실 이 포인트 찍으려고 30분은 서서 기다렸던 것 같다.

 

 

형광색 두 커플이 봄나들이를 나왔는지 즐거워 보이긴 했는데

옷에서 샤랄라 빛이 난다.

옷 색이 너무 튀어서, 가면 찍어야지 하다가

한 20분을 저기서 사진을 찍는데

그 전에 내가 지쳐서 그냥 찍고 왔다. ㅋㅋㅋ

(후보정으로 사람 지울까 하다가도 이것도 기억이 될테니 그냥 두는걸로)

 

 

 

 

의도치않게 반대방향에서 찍긴 했는데 빛이 반대라서 맘엔 안든다 ㅡㅡ;;;

 

 

 

 


대공원은 산으로 해가 지기 때문에 정말 빨리 해가 숨어버린다.

그 전에 빨리 찍어야 한다. 후다다다다닥!!!

 

 

 

 

 

 

두세컷 찍다보니 벌써 해는 산 뒤로 넘어간다.

언더로 찍어야 되는데

수동노출로 맞추기도 귀찮고 그냥 대충 찍는다.ㅡㅡ;;

필름 아까운줄도 모르고.

대낮에 찍은 것처럼 나와서 노출 후보정 해주면 되는데

요즘 업무 스트레스로 집에 와서 후보정 하는게 여간 귀찮은게 아니다.

 

 

 

 

 

 

늘 느끼는 거지만 해가 진 대공원의 풍경은 참 서글프다. 늘 그렇게...

 

 

 

 

 

처음으로 한 컷 남기고 돌아왔다.  평소같은면 다 찍고 올텐데 해가 지니 찍을게 없었다.

그래서 그냥 전철 플랫폼을 찍어서 한 롤 완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