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롤 이야기(필름사진)

한 롤 이야기 [Kodak Portra160][Olympus 35RD]

파즈 PSS 2020. 4. 20. 13:06

동네 지인이 바다가 보고 싶다고 해서 가장 가까운 바다에 갔다.

오이도 말고 영흥도, 대부도.

날씨가 해무가 많이 꼈고 바람도 차고해서

몇 번이나 물어봤지만 이왕 바다 보러 왔는데 일몰도 보고 싶다고 해서

일몰도 보고 왔다.

결과는 낭만적인 일몰이었다.

 

 

 

일몰 중 태양 사진 없는 이유는 디카로 찍어서 이다.

35RD는 화각이 40mm라서 디카로 찍을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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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이다.

혼자 사진을 찍고 싶었다.

유난히 요즘 거슬리는 부분들이 많아서인지

하루만은 온전히 나만의 시간과 나만의 사진을 찍고 싶었다.

결과는 너무 만족스런 시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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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일찍부터 움직여서인지 시간도 아직 많이 남아있고

늘 가는 대공원에 들렀다.

언제가도 맘 편한 곳이다.

 

 

사실, 사진 찍으러 함께 다니는 건 즐거운 일이다.

그러나 날 늘 불편하게 하는 부분은

사진 얘기 말고 다른 너무 많은 얘기들이 오가는게 이젠 거부감이 든다.

내가 원래 남얘기, 연애얘기, 연예계 이슈, 정치 얘기 등에는 관심도 없고 말하고 싶지도 않아서 일수도 있겠다.

언제나 그랬지만 사진으로만 즐거운 관계가 깔끔하고 좋다.